글로벌경제신문

2019.09.2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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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재승 기자]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뉴마켓로드의 맥도널드 창문에 "오늘 밤 밀크셰이크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붙었다. 극우 성향 정치인을 상대로 벌어진 잇단 '밀크셰이크 투척 테러'에 경찰이 '판매 중단'을 요청하면서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17일 패스트푸드 전문점 맥도날드는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경찰에서 이 같은 요청이 있었다"면서 당일 밀크셰이크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이달 초 한 시민이 극우단체 '영국수호리그'(EDL) 창설자 토미 로빈슨을 향해 밀크셰이크를 던진 것을 시작으로 밀크셰이크 투척 테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영국독립당(UKIP)의 칼 벤저민 후보 역시 유럽의회 선거 유세 중 밀크셰이크를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등 테러를 피할 수 없었다.

이날 스코틀랜드에서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 나이절 패라지 브렉시트당 대표의 유세가 결정되자 시민들은 본격적인 밀크셰이크 테러 계획을 세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맥도날드의 밀크셰이크 판매 중단 소식에 경쟁 업체인 버거킹은 트위터를 통해 "친애하는 스코틀랜드 주민 여러분. 우리는 주말 내내 밀크셰이크를 판매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버거킹은 이어 "우리가 딱히 폭력을 지향하거나 밀크셰이크 낭비를 조장하는 것은 아닙니다"라며 "즐거운 주말을 보내시고 책임감 있게 드세요"라고 덧붙였다.

이재승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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