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8.25(일)

부시 직접 그린 '노무현 초상화' 들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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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전 美 대통령이 22일 오후 3시 40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글로벌경제 이승원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2일 조지 W. 부시 전 美 대통령이 방한했다.

이날 오후 3시 40분께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한 부시 전 대통령은 회색 바지와 재킷, 운동화 등 편안한 차림의 환한 표정으로 공항에 나온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취재진이 "한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고 건네자 "좋습니다. 친구들"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첫 공식일정으로 추도식 당일인 23일 오전 청화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면담으로 北美 간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이 새로운 전환점이 될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면담 뒤 부시 전 대통령은 오후 2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위해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향하게 된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추도식에 참석해 가장 먼저 5분 가량 추도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도사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노 전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을 되새기며 韓美동맹과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노 전 대통령의 업적 등을 기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이 시작 되기 전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이낙연 총리, 이해찬 대표, 노정민 비서실장 등과 함께 권양숙 여사와 환담 자리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권 여사에게 전달 할 예정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퇴임 직후 '전업 화가'로 변신하며 재임 기간 만난 각국 정치인 등의 초상화나 자화상, 풍경화 등 다양한 주제로 작품 활동을 벌여 왔다.

앞서 노무현 재단은 지난해 12월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리고 싶다는 부시 전 대통령 측의 요청으로 이들 두 정상이 함께 한 사진 14장을 전달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10년 자신이 직접 집필한 '결정의 순간들'이란 회고록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에 관해 "2009년 그의 갑작스런 죽음을 접하고 깊은 슬픔에 빠졌음을 밝히고 싶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권 여사 역시 답례로 이들 두 정상이 함께 새긴 판화작품과 노무현 재단이 준비한 10주기 특별 상품을 선물할 계획이다.

이번 부시 전 대통령의 노 전 대통령 10주기 추모식 행사 참석은 부시 가문과 인연이 깊은 국내 풍산그룹 류진 회장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추도식 뒤 부시 전 대통령은 서울로 올라와 개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원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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