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9.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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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 출처=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슬비기자]
분식회계 의혹 관련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 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가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김 대표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송 부장판사는 "지난해 5월5일 회의 소집이나 김 대표 참석 경위, 회의 진행 경과, 이후의 증거인멸이나 은닉 과정, 김 대표 직책 등에 비춰 보면 증거인멸 교사 공동정범 성립 여부에 다툴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 주거나 가족관계 등을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대해 "조직적 증거인멸 수사는 계속하는 한편 김 대표의 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해 재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 등은 바이오로직스가 삼성 바이오에피스 등 자회사 회계 처리 기준 변경을 통해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의혹과 관련된 증거를 인멸하거나 위조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후 검찰은 지난 19일부터 김 대표를 사흘 연속으로 불러 증거인멸 지휘 등을 추궁했지만 김 대표는 지시를 받은 하급자와의 대질 신문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검찰은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분식회계 과정을 숨기기 위해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증거인멸 범행을 저질렀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김 대표에 대한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검찰은 상위 책임자를 규명하기 위해 보강 수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슬비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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