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6.27(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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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했다. / 사진 출처 = 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기자]
WHO, '게임중독' 공식 질병 분류… 게임업계 반발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했다.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B위원회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은 이달 28일 폐막하는 총회 전체 회의 보고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새 개정안은 오는 2022년부터 194개 WHO 회원국가에 적용된다.

앞서 WHO는 게임중독의 유해성이 충분히 입증됐다고 판단해 지난해 게임이용장애에 ‘6C51’이라는 질병코드를 부여했다.

WHO가 정의한 게임중독은 ▲‘게임이 다른 일상에 비해 현저하게 우선적’ ▲‘부정적 문제가 발생해도 지속적으로 게임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 등의 증상이 12개월 동안 반복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날 총회에서 한국 정부는 국가별 발언에서 "ICD-11 개정 노력이 과도한 게임 사용의 부작용을 예방, 치료하는 정책 근거 마련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의학적 개입이 필요한 게임사용장애 기준을 신중히 설정해 개정안이 실효성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내 게임업계는 이같은 결정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국내 게임학회·협회·기관 등 88개 단체로 이뤄진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 준비위원회'는 곧바로 성명서를 내고 강력한 유감을 표함과 동시에 국내도입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아직 충분한 연구와 데이터 등 과학적 근거가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 질병코드 지정은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며 "근거가 없어 계류되거나 인준받지 못했던 게임을 규제하는 다양한 법안이 다시 발의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대위는 오는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차후 국회 면담·관계 부처 공식서한 발송 등 국내 도입 반대운동 실행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안종열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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