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8.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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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재생에너지 관련 연설을 위해 아이오와주로 이동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답고 따뜻한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사진출처=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재승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답고 따뜻한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친서가 전달된 시점은 전날인 10일로 알려졌다.

AFP 통신, '더 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재생에너지 관련 연설을 위해 아이오와주로 이동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가 매우 따뜻하고 좋았다, 나는 그 편지를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자신과 김위원장)는 매우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고, 나는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친서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개최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북미 핵 협상가들(실무팀)이 먼저 회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전적으로 가능하다”면서 “다만 열쇠는 김 국무위원장의 손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WSJ가 주최한 한 회의에 참석해 북한과 연관해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키고 있고,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켰다”면서 "그것은 나에게 아주 중요하다“ 역설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과 자신이 답장을 보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김 위원장이 다시한번 친서를 통해 정상 간의 소통을 시도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형, 즉 이복형에 관한 CIA의 정보를 봤다"며 "나는 나의 집권 하에서 그런 일(김정남 암살)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그(김 위원장)에게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김정은의 피살된 이복형 김정남이 미 중앙정보국(CIA)과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김정남은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됐다.

이재승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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