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8.2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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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글로벌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전면파업을 철회했다. 사측은 노조의 대화 의지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재개를 알렸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 동안 임단협 협상에서 난항을 겪어 왔다. 특히 노조가 지난 5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면서 사측도 부분직장폐쇄로 맞서는 등 강경 대치 분위기가 이어져 왔다.

12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파업 철회를 발표했다. 노조의 파업 철회 결정에 따라 노사는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임단협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주간 1교대로 전환했던 부산공장 생산직 근무형태는 오는 13일부터 다시 주·야간 2교대 형태로 정상화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당연히 노조가 파업을 할 수도 있지만 전면파업을 하는 동시에 협상까지 진행할 수는 없다는 것이 사측의 입장이었다"며 "파업 참여율이 3분의 1밖에 안 되고 노조도 파업을 철회하면서 협상 의지를 보여준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노사간 대화를 통해서 임단협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노조에서도 파업을 철회한 것 같다"며 "사측 역시 갈등을 장기화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재협상에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 5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는 부산공장 노조원 60% 이상이 정상 출근하면서 파업 동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

노조의 전면파업에 사측은 지난 10일 노조측에 공문을 보내 이날까지 파업을 철회하지 않으면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하루 120억원의 손실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지난 11일에는 파업으로 인한 공장 가동률 하락 등에 대응하기 위해 근무 형태를 1교대 생산체제로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임단협 협상이 재개되면서 사측은 이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삼성차를 기다리는 고객들도 많고 협력업체들도 많이 힘들어하는 만큼 재협상에 조속히 돌입할 것"이라며 "협상 타결까지 다시 얼마나 걸릴지는 다른 문제지만 노사가 협상장에서 서로 마주보며 대화를 통해 직접 풀어나갈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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