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7.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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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에서 20대 남성이 온라인상 반유대주의 메시지 및 시너고그(유대교 회당) 총격 위협 메시지를 올린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미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시너고그 총기난사 사건 추모 집회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글로벌경제 이승원 기자]
美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에서 20대 남성이 온라인에 반유대주의 메시지를 표출하고 시너고그(유대교 회당)에서 총기난사를 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

17일 캘리포니아 콩코드 경찰 공식 페이스북에 따르면 콘트라코스트 검찰청은 최근 콩코드 거주자 로스 펄카(23)를 범죄위협 및 불법 자동소총 소지, 자동소총 제조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펄카는 유대인에 대한 위협 발언은 물론 시너고그에서의 대량살상 예고, 법집행기관 공격 및 자동소총 보유 주장 등 메시지를 온라인에 올렸다. 다만 구체적인 장소를 명시하지는 않았다.

연방수사국(FBI)이 초기 수사를 통해 협박 메시지가 전송된 주소를 파악했고, 이달 초 콩코드 경찰에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지난 10일 수색 및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

경찰은 영장을 집행, 자택에서 펄카를 체포했다. 자택에선 불법 AR-15 계열 반자동소총이 발견됐다. 이 기종은 총기난사 사건 '단골 기종'으로 불린다. 지난 3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총격 사건에도 쓰였다.

경찰에 따르면 펄카는 올초 미완성 상태의 AR-15 소총틀을 합법적으로 구입했다. 그는 이후 이를 토대로 문제의 소총을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택 내엔 탄약은 없었다. 경찰은 펄카의 집에서 나치 문헌과 위장복, 칼도 발견했다.

아울러 AP에 따르면 펄카는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아돌프 히틀러 600만(Adolf Hitler 6 Million)'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고 한다. 아이디의 '600만'은 홀로코스트 학살 유대인 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온라인에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총격 사건 용의자를 '영웅'이라고 부르는가하면, 지난 4월 미 샌디에이고 파웨이 시너고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관한 글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법원 기록을 인용, 펄카가 "나는 아마 약 30구의 (유대인) 시신과 5명의 경찰관 시신을 얻을 것", "나는 죽을 때까지 싸울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쓰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승원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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