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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5(일)

40% 초반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한 역대 대통령 없어

[글로벌경제신문 이성구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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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출정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제공 =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대선 출정식을 갖고 재선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민주당도 26~27일 대선 주자 간 첫 TV 토론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전에 돌입한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모두 플로리다에서 대선 랠리와 관련된 첫 이벤트를 가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플로리다가 대선의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경합주이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과연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아직 1년 4개월이라는 긴 시간과 변수를 감안하면 속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 최대 유력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5~13%P 뒤지고 있는데, 이를 주별 선거인단을 감안해 살펴보면 그렇게까지 많이 차이나지 않는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선거인단 표수는 각각 219표, 232표이고 나머지 87표는 경합주의 선거인단 표수다.

미국 대선의 과반 선거인단 표수가 270석인 만큼, 트럼프는 재선을 위해서는 경합표 중 51표를 가져오면 재선에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재선 역사를 들여다보면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이다. 현재 그의 지지율은 40% 초반으로 낮은 편이다. 이렇게 낮은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한 경우는 지금까지 전무하다.

블룸버그와 미국 갤럽 등의 조사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 지지율(재선 앞둔 1년 평균치)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30%대 중 후반으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작고한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도 트럼프와 비슷한 40% 초반이었다. 두 전직 대통령은 물론 대선에 실패했다.

조지 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처럼 재선에 성공하려면 적어도 40% 후반은 유지해야 한다. 로널드 레이건은 50% 중반, 아이젠하워는 무려 60%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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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증권


게다가 지난 대선에서 프럼프의 지지 지역이었던 러스트 벨트의 최근 동향을 보면 심상치 않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는 미시건, 위스콘신 주의 주지사 자리를 민주당에 빼앗겼다. 이는 러스트 벨트 지역의 경기 상황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러스트 벨트 지역의 경합주(펜실베이니아, 미시건, 위스콘신)는 미국 전체 실업률 하락에 비해 빠르게 정체기가 왔으며, 최근 더뎌지고 있는 임금상승률의 영향을 더 가파르게 받고 있다.

KB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무역전쟁을 하는 건 좋고 이기기 쉽다 (Trade wars are good and easy to win)’는 트럼프의 주장이 경제적으로는 잘 와 닫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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