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7.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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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을 부정하게 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석채 전 KT 회장이 혐의를 부인했다. / 사진 출처 = 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을 부정하게 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석채 전 KT 회장이 혐의를 부인했다.

이 전 회장측 변호인은 19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 심리로 열린 업무방해 혐의 1차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 전 회장이) 구체적으로 지시를 했는지에 대해 일부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 있고, 법리적인 부분도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청탁 받은 사람들에 대한 내용을 비서실에 준 적은 있지만, 해당 지원자 성적 조작을 지시한 적은 없다"며 "이 전 회장이 전달한 명단 가운데는 불합격자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에 대해서는 "청탁도, 보고도 받은 적 없었으며 딸이 KT에 다녔는지도 몰랐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전회장은 이날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재판은 정식 심리에 앞서 검찰과 변호인의 의견을 정리하는 공판준비기일이라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는 없다. 다만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서유열 전 홈고객부문 사장, 김상효 전 전무, 김기택 전 상무는 모두 참석했다. 재판부는 내달 3일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KT 채용비리 의혹은 지난해 12월부터 불거지기 시작했다. 약탈경제반대행동과 민중당 등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에 대한 특혜채용 의혹을 검찰 고발했고, 이어 검찰은 지난 1월 KT 채용비리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조사 결과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허범도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전 사장,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전 사무총장, 김종선 전 KTDS 사장 등의 자녀나 지인이 채용 과정서 특혜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2012년 KT 채용과정서 총 12건의 부정채용을 확인하고, 이 가운데 11건이 이 전 회장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있다.

안종열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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