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7.24(수)

-중개시스템 없이 피트니스 인플루언서와 사용자 직접 콘텐츠 주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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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FIT 피트니스 앱/사진=베네핏 홀딩스 제공
[글로벌경제신문 류원근 기자]
블록체인을 통해 피트니스 인플루언서와 피트니스 앱 사용자가 직접 컨텐츠를 주고받는 신개념 서비스가 탄생했다.

피트니스 앱 ‘300kcal’를 운영하는 ㈜베네핏홀딩스(대표 최영호)는 20일 기존 모바일 피트니스 서비스에 블록체인 방식을 적용한 새로운 서비스 ‘300FIT’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300FIT는 기존 모바일 피트니스 서비스에서 앱을 관리하는 중간 거래자를 배제함으로써 인플루언서에게는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가고, 사용자는 더 다양하고 양질의 컨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기존 피트니스 앱의 경우 피트니스 전문가는 자신이 공급한 컨텐츠에 대해 1회성 출연료만 지급받고, 조회수가 늘어나는 데 따른 추가 수익은 앱 운영자가 독차지하는 구조였다. 이 때문에 피트니스 전문가들이 더 나은 컨텐츠를 제작하려는 유인이 부족했고, 이로 인해 사용자들의 기대 수준을 만족시키기 어려웠다.

반면 300FIT는 컨텐츠 판매가 늘어나면 이를 공급한 피트니스 전문가가 수익을 가져가게 되고, 이와 별도로 광고수익도 올릴 수 있다. 또 이베이 출신들과 만든 스포츠커머스의 자체 300브랜드 PB상품을 컨텐츠 공급자, 즉 인플루언서 통해 판매하고 그 수익을 나눠갖는다. 다시 말해 300FIT의 인플루언서는 컨텐츠에서 나오는 수익과 광고수익, 그리고 상품판매를 통한 수익까지 세 가지를 모두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300FIT에서는 더욱 양질의 다양한 컨텐츠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300FIT는 특히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피트니스 컨텐츠를 보다 손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컨텐츠 제작시 영상 촬영과 편집비용 소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누구나 쉽게 컨텐츠를 편집할 수 있는 툴을 탑재한 300kcal 글로벌버젼(한국, 미국, 중국, 일본,러시아)이 오는 24일 출범하며 올해 안으로 33개국어 버전, 스켈레톤 분석 툴, 블록체인 DATA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들이 SNS에 익숙하지 못하거나 수많은 SNS컨텐츠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인플런서 SNS 통합 툴도 10월 내로 선보일 예정이다.

300FIT는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유승민 IOC위원이 함께하는 사단법인 두드림스포츠와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와 같은 스포츠 스타와 유명 피트니스 선수들이 함께 하고 있다. 또 블록체인계의 거물 투자자로 알려진 BitGo 창업자 윌 오브라이언 전 CEO를 지난 28일 어드바이저로 영입했으며, 개인 운동능력 측정시스템으로 유명한 호주의 프림코(primco), 전 세계150개국에서 5억여명이 이용하고 있는 삼성헬스(Samsung health)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300FIT는 ‘운동 전문가도 저작권자가 될 수 있다’는 개념에서 시작됐다. 운동 컨텐츠도 음악이나 미술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창작물에 대해 직접적인 저작 수익을 얻도록 하자는 취지다. 회사측은 직업군이 불안정한 운동 분야 전문가들, 헬스 트레이너 등 스포츠 분야에 수십년간 몸담아 온 운동 전문가들이 은퇴 이후에도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은퇴한 스포츠 선수 2만9899명 중 재취업에 성공한 비율은 32.2%로 낮은 통계치를 나타내 대부분의 선수들은 은퇴 후 수년간 쌓아온 운동에 대한 노하우가 다시 활용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는다.

스포츠 산업은 세계적으로 1713조원에 달하는 규모가 큰 시장이다. 대한민국에서도 매년 3.6%의 안정적인 성장을 해오고 있다. 스포츠 시장은 현재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지만 큰 성장이 거듭될수록 이면에 어두운 그림자가 짙어 지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스포츠 시장의 일부인 피트니스 시장도 외형적으로는 성장하여 전국적으로 7000여 개에 이르는 피트니스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그 중 30%는 3년 안에 폐업에 이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트레이너들은 근로계약, 낮은 급여 등 열악한 업무환경에 놓여 30대 중후반에 은퇴라는 업계 정설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최영호 대표는 "불안정한 스포츠 산업 시장에서 300FIT는 운동 전문가들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돕고 나아가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함께 운동하는 생태계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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