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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5(일)

트럼프, "시진핑과 합의할 수도.... 결렬 땐 10% 관세"

[글로벌경제신문 이성구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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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시스


뉴욕 증시가 미중 정상의 무역 담판을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협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짙은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트럼프 "시진핑과 합의할 수도…결렬 땐 10% 관세"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40포인트(0.04%) 내린 2만 6536.8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도 3.60포인트(0.12%) 하락한 2913.78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5.25포인트(0.32%) 뛴 7909.97에 마감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아마존)도 알파벳을 빼고 모두 올랐다.

무역전쟁 중인 미중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시장을 지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 중 별도의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회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29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결렬될 경우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로 3,250억달러(약 380조원) 어치의 중국산 상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위협해왔다는 점에서 '관세폭탄'의 강도가 다소 완화된 셈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90%는 마무리됐다"며 타결 기대를 부추겼다.

하지만 그래디넷인베스트먼트의 마리안 몬테인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므누신 장관의 말은 이미 수차례 반복됐던 것"이라며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낙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55달러(2.7%) 상승한 59.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이 한몫했다.

달러화는 강세였다. 이날 오후 4시43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0.09% 오른 96.23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선물시장, 다음달 0.25%p 금리인하에 76% 베팅

다음달 미국 기준금리가 한번에 0.5%포인트 등 대폭 인하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꺾인 것도 악재도 작용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전날 미 외교협회 연설에서 "일시적인 것들에 단기적으로 과민반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준이 그렇게 할 경우 전망에 더 큰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적절한 수준, 즉 0.25%포인트에 그칠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다음달말 FOMC에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25bp 내릴 것이란 전망이 76%,

한꺼번에 50bp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24%다. 50bp 인하할 것이란 전망은 지난 24일 약 43%에 달했으나 파월 의장과 불러드 총재의 발언 이후 기대치가 크게 낮아졌다.

이성구 글로벌경제신문 전문위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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