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5주년창간
2019.12.06(금)
center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모두투어 여행박람회' 베트남 여행 홍보관에서 시민들이 베트남 전통옷을 입고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는 타격을 입었으나 베트남 경제는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베트남산 제품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은 6.8%를 기록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인한 대외 경기 둔화 우려에도 제조업은 13%대 성장률을 나타내며 베트남의 고속성장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이 재시작된 이후 베트남의 중국향 전자기기 부품 등의 수출이 감소하며 산업생산이 동반 둔화된 바 있다. 그러나 베트남은 목재, 철강 등 대체재 역할을 하는 제품의 수출이 늘고 있다.

미국의 대(對)중국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9.2% 감소했으나 5월 기준 대베트남 수입은 32.4% 급증했다. 베트남의 산업생산과 수출 증가율은 올해 1월을 기점으로 동반 반등세를 시현하며 정상화되는 모습이다.

이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공장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로 이전하고 있다"면서 "이는 베트남이 부품과 자재를 수입해 완제품을 수출하는 무역 구조를 가지고 주요 수출 품목이 휴대폰, 의류, 신발, 수산 가공물인 점 등을 고려하면 미중 무역분쟁에서 빗겨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증권법 개정 등은 베트남 증시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줄 요인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기존 법규의 한계로 상장사들은 외국인 투자자 지분 제한 완화에 소극적이다. 글로벌 지수제공업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베트남이 신흥시장(EM)으로 분류되기 위한 개선 사항으로 외국인에 대한 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증시 선진화와 외국인 투자자 유치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 지분 제한에 대한 증권법을 개정하려고 한다.

이 연구원은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블룸버그 추정치(컨센서스) 기준 6.7%"라면서 "이는 신흥 아시아 주요국 중에서 인도(7.0%) 다음으로 높은 수준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는 베트남 경제 성장의 패턴을 고려한다면 정부 목표치인 6.6~6.8%를 상회하는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 등 대형주의 밸류에이션 부담, 외국인 투자자 매입 가능 한도 소진 등으로 하반기에는 중형주의 상대 성과가 양호할 전망"이라면서 "중형주 내에서 산업단지 개발, 항공,항만 서비스, 물류 관련 업체들은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공장 이전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봉수 기자 bsk@getnews.co.kr
<저작권자 © 글로벌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5주년 축하 초연결시대, 이동통신 3사 생존전략 기획/디지털 금융시대 앞당긴다 한국경제, 글로벌경쟁력 점검 긴급진단/ 위기의 K바이오
이진곤의 '그게 말이지요'
최재식의 '놀고 쉬고 일하고'
권오용의 '행복한 경영'이야기
윤기설 칼럼
김세곤의 세계문화기행
총수 열전
'안녕'한 사회, 자원봉사가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