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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년창간
2019.12.15(일)
[IBK투자증권 안소은 이코노미스트]
안팎의 무역갈등으로 국내 성장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정부는 이미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고 정책 강화를 예고한 바 있다. 한국은행도 다음 주 발표되는 7월 경제전망을 통해 눈높이를 더 낮추고, 완화적 통화정책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은의 4월 전망 경로는 민간소비와 투자, 수출이 모두 하반기에 크게 반등한다는 것. 하지만 경기 환경 변화를 감안할 때 이 경로가 유지되기 어렵다. 4월 전망에서 상방 리스크로 반영됐던 요인들이 한은의 예상과 달리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

미-중 간 추가 관세 인상과 추경 집행 지연으로 국내 체감경기는 모두 반락했다. 주력 산업인 반도체 부문의 수요 회복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가계의 고용과 소득 여건도 실질적으로 큰 변화가 없어, 단기간에 수출과 내수가 크게 반등할 가능성은 낮다. 물론 재정확대 효과가 하반기에 가시화될 수 있겠지만, 일본의 對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라는 새로운 리스크도 발생한 만큼 지난 4월처럼 한은의 낙관 편향적 시각이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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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4월 전망 경로, 하반기 내수와 수출 반등폭 유지되기 어려움. 자료: 한국은행, IBK투자증권
한국과 미국의 6월 고용지표 헤드라인은 모두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 6월 취업자 증가 규모는 전월보다 확대돼 20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으며, 소비지 출의 기여도가 높은 30-50대의 고용은 17개월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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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6월 고용. 자료: 통계청, Bloomberg, IBK투자증권
업종별로는 정부 정책 효과로 보건과 사회복지 부문의 고용 증가가 두드러졌으나, 제조업은 구조조정과 대외 수출 환경 악화 등으로 감소세 이어졌다. 고용 변화를 세부적으로 볼 때, 전체 취업자 증가 규모에 비해 실제 소비지출에 미칠 긍정적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6월 취업자 증가는 전월 부진을 딛고 크게 개선됐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과 제조업 등 생산직에서 크게 늘었고, 서비스업 중에서는 온라인판매 비중 확대 등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는 소매업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6월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이는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지면서 노동시장으로 신규 인력이 유입된 결과로 판단 된다. 다만 양적 고용에 비해 임금 상승은 시장 기대는 밑도는 약한 수준에 그쳤다.

중국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시장 예상대로 2%대 후반을 유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돼지고기 등 식료품 물가(8.3%)가 큰 폭으로 상승 했기 때문이다. 주거, 교통과 통신 등의 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낮아졌고, 이에 따라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헤드라인에 훨씬 못 미치는 1%대 중반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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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월 소비자 및 생산자물가. 자료: Bloomberg, IBK투자증권
6월 생산자물가는 전년비 0%로 지난 2016년 하반기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 석유&천연가스 등의 물가가 하락했기 때문인데, 그 기저에 깔린 무역분쟁으로 인한 원자재 수요 둔화 영향 등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통계국에서도 6월 생산자물가 상승분 중 기저효과를 배제한 가격효과를 -0.3%p로 분석한 만큼, 중국의 실물 경기와 물가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IBK투자증권 안소은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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