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8.2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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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CEO스코어 제공
[글로벌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이 최근 5년간 4차 산업 관련 스타트업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 경영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와 CEO스코어데일리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분기보고서 제출 500대 기업 중 2014년부터 올 3월말까지 타법인 출자 내역이 있는 186곳이 5년여간 출자한 법인은 1412개, 출자 금액은 13조6866억원으로 집계됐다.

1412개 법인 중 4차 산업혁명(중소벤처기업부 분류 기준)과 관련한 스타트업은 251곳이며, 이들에 대한 투자액은 1조1968억원이었다. 이번 조사는 인수합병(M&A)을 비롯한 경영참여 목적의 투자를 제외한 단순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외법인 및 펀드를 통한 투자는 관련 내역이 공시되지 않아 조사에서 제외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분류한 4차 산업혁명 분야는 ▲AI/빅데이터 ▲미래형자동차 ▲AR/VR ▲로봇 ▲스마트가전 ▲스마트공장 ▲스마트홈 ▲에너지 ▲정보보호 ▲지능형 센서 ▲플랫폼(O2O) ▲기타 등이다.

2014년부터 5년여간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에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은 64개 사에 투자한 네이버로 조사됐다. 투자 기업은 플랫폼(O2O) 관련이 37곳, AI/빅데이터 13곳, AR/VR 및 지능형 센서 각 2곳, 미래형자동차·로봇·스마트가전·스마트공장·정보보호 각 1곳, 기타 5곳 등이다.

또한 현대차(26곳), GS홈쇼핑(19곳), 삼성전자·LG전자(각 13곳), SK텔레콤(12곳), SK(주)(11곳) 등이 10개 이상 기업에 투자했다.

투자액 역시 네이버가 2307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어 SK(주) 2295억원, 현대차 1221억원 등이 1000억원 이상 투자를 진행했다. 이밖에 기아차 857억원, GS홈쇼핑 785억원, SK텔레콤 501억원, LG전자 456억원, 삼성전자 433억원, GS칼텍스 430억원, NHN 264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13개 스타트업에 433억원을 투자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경영권 인수를 포함한 인수합병(M&A)이나 미국 실리콘밸리 법인 및 펀드조성을 통한 스타트업 투자가 주를 이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500대 기업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 투자는 2016년부터 큰폭으로 늘어났다. 2016년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WEF)에서 클라우스 슈바프 박사가 "4차 산업혁명이 이미 도래했다"고 언급하면서 관심이 뜨거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14년과 2015년 500대 기업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 출자는 각각 171억원, 712억원으로 1000억원에 못 미쳤지만 ▲2016년 2253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후 ▲2017년 3164억원 ▲2018년 4580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타법인 출자액 대비 비중도 2014년 1.3%에서 ▲2015년 3.3% ▲2016년 7.8% ▲2017년 13.2% ▲2018년 10.0%로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올 1분기에는 33.3%까지 증가했다.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진 분야는 플랫폼(O2O) 분야가 96곳으로 가장 많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45곳), 미래형자동차(28곳), 로봇(14곳), 지능형센서(12곳), 증강현실(AR)/가상현실(VR)(9곳) 등의 순이었다.

김봉수 기자 bsk@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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