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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출처=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슬비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 인하를 전격 단행했다.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대내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강하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1.75%에서 1.50%로 0.25%p 전격 인하했다.

이주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거시경제를 전망할 때 평가에 일본 문제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가 더 확대된다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고 할 수 없다"며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는 사실상 설명하기 어렵지만 상황이 악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하고 다음달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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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관세청,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이달 금리동결을 예상했다.

그러나 한은은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등으로 국내 경제 성장세에 더 큰 어려움이 예고되자 금리인하를 늦추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폴리시믹스를 강조하고 있는 점도 한은이 금리인하를 앞당긴 이유로 풀이된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한은이 다음달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으나 유안타증권 정원일 연구원은 지난 16일 이달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수출 부진 지속 및 시장참가자들의 심리지수 역시 둔화세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는 것을 볼 때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하는 시점인 것으로 생각된다"며 "특히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공조를 통해 미중 및 한일 무역 분쟁에 대한 대응 요구가 높은 상황에서 현재 예정돼있는 추경 등을 생각한다면 금번 7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슬비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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