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8.2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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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쿠르트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사진출처=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재승 기자]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로 인한 경제보복에 맞서 범국민적으로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온라인상에 활발한 활동을 해온 현직약사들이 판매 중인 일본 수입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제품을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유튜브 채널 ‘정약사의 건강나눔’을 운영하는 약사 정세운씨는 지난 8일 일본 의약품의 국산 대체품을 소개했다.

정세운 약사는 “불매운동에서 약도 빠질 수 없다”며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일본 약과 대체품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정 씨는 종합감기약 화이투벤의 경우 제일헬스사이언스에서 나온 펜싹 콜이 성분과 함량이 동일하다며 대체품으로 추천했다. 또 코가 막힐 때 쓰는 화이투벤 스프레이의 경우는 오트리빈, 시원타조아 등 다양한 나잘 스프레이로 대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입안에 발생하는 구내염 치료제인 알보칠 역시 일본 다케다제약 제품이다. 마땅한 대체품이 없었지만 2년 전 알보칠 특허가 풀리면서 오라칠, 페리터치, 알보제로액, 애니메디 등 다양한 국산제품이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또한 15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브 채널 ‘약쿠르트’를 운영 중인 박승종 약사도 지난 16일 불매운동 관련 콘텐츠를 올렸다.

박 씨는 일본 관광객의 인기 쇼핑 아이템인 위장약 ‘카베진 코와S’와 성분이 동일한 국산 대체품은 없지만 박 약사는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일양약품의 제트유정을 추천했다.

박 씨는 “카베진 성분인 메틸메티오닌설포늄염화물(MMSC)이 들어 있어 속쓰림과 소화불량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카베진의 양배추 추출물이 제트유정에도 포함돼 있다”며 “소화불량 증세가 심하다면 소화효소제를 추가로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의약외품 시장에서도 일본산 제품이 강세다. 특히 눈이 가렵거나 피곤할 때 사용하는 아이미루, 로토 등의 점안액은 선호도가 높다.

박 씨는 “이들 제품은 단순 인공눈물이 아니라 항히스타민제가 들어있다”며 “똑같은 제품은 없지만 프렌즈 아이드롭, 나조린 점안액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눈의 이물질을 세척하는 데 쓰는 안구세정 아이봉 역시 국산 대체품은 없다. 두 약사는 대신 일반 멸균생리식염수를 넣어 눈을 깜빡이며 사용할 수 있는 아이컵을 추천했다.

두 약사는 원료를 일본에서 수입해 제조하는 용각산의 경우 현재 시중에 나온 기침∙가래약으로 대체 가능하고 배탈∙설사약으로 유명한 정로환도 국내 제약사의 여러 종류의 약물제제로도 동일한 효과 및 효능을 얻을 수 있다고 추천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 진출해 있는 일본계 제약사는 지난해 2800억원대 매출을 올린 한국아스텔라스를 필두로 한국다케다, 한국에자이, 한국오츠카, 한국다이이찌산쿄 등 10여 곳이다. 이들은 전문 분야별로 특성화된 약물을 바탕으로 매년 성장제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 실제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에 이어 의약품 수입 비중이 두번째로 높은 나라다.

이재승 글로벌경제신문 의학전문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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