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8.19(월)

에볼라, 1년새 1668명 사망..상용화 백신이 없어..불행 중 다행은 공기로 전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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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우간다 서부의 한 난민 정착촌에서 민주콩고 난민 어린이들이 놀고 있다. 우간다 보건부는 민주콩고에 다녀온 50세 여성과 손자가 에볼라에 감염돼 숨지면서 에볼라로 인한 사망자가 2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진출처=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재승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해 이번주 인구 200만명의 도시 고마로 전염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됨에 따라 국제적인 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PHEIC) 를 선포 헸다.

◆ 질병관리본부, WHO, 에볼라 국제 보건비상사태 선포에 적극적 방어로 대응

국내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함에 따라 에볼라바이러스병을 검역감염병으로 지정하고 대응 수준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질본은 오늘(18일), ▲콩고민주공화국 출국자 예방수칙 안내 ▲입국자 집중검역 시행 및 지역사회 감시 ▲의료기관 정보 공유 ▲관계 기관 공조체계 강화 등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조치들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질본은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콩고) 으로 출국하는 사람들에게는 현지 도착 시 예방수칙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로 돌아올 때는 1:1 개별 체온 측정과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검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질본은 “민ㆍ관 합동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해 현재 아프리카의 제한된 지역에서만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체액ㆍ혈액을 통해 직접 전파 되는 질환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국내 환자 유입 가능성은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으로 유지하되, 철저한 대응을 위해 관리 수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에볼라바이러스, 국내 환자 아직 없지만 증상은 메르스와 비슷..사망률 20~90%로 치명적

에볼라바이러스는 1976년부터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유행이 이어져왔다. 2014년 기니∙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대규모 유행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국내에 환자가 유입된 적은 없다.

에볼라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는 과일박쥐로 추정된다. 여기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 또는 체액(타액, 소변, 구토물, 대변 등) 등이 피부상처 또는 점막을 통해 직접 접촉하면 감염된다. 성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잠복기는 평균 8~10일(최대 21일)이다.

고열, 전신 쇠약감, 근육통, 두통, 인후통 등 비전형적인 증상 이후에 오심, 구토, 설사, 발진이 동반되고 체내외 출혈이 나타난다. 사망률은 25~90% 등 바이러스 유형이나 각국 보건의료 수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에볼라 1년새 1668명 사망..상용화 백신이 없어 문제..불행 중 다행은 공기로 전염 안돼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2018년 5월 11일 이후 DR콩고 북키부주와 이투리주에서 2407명의 전염 환자가 발생해 이 중 1668명이 사망할 만큼 치명적이다. 문제는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이 현재까지 상용화된 것이 없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백신제제는 미국 이노비오 회사가 임상실험의 단계를 실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의 경우 일단 전염돼 병에 걸리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기 때문에 병원균 확보 및 배양자체가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백신으로 만들기 전 환자에게 채취된 병원균을 실험실에서 분석해 약하게 한 후 배양하는 작업이 어렵고 시간과 비용이 많은 들고 임상실험에서 안전성이 아직 확보되지 않아 본격적인 상용화가 이루어 지지 못하고 있다.

에볼라바이러스의 경우 다행인 점은 전염경로가 공기는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환자와의 신체접촉이나 침∙땀∙혈액 등 분비물에 의해 전염될 수 있다. 따라서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병했다고 하더라도 백신도 없는 상태에서 국내 유입이 안전하다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

한편 질본은 DR콩고 등 유행지역에서 귀국 후에는 잠복기간인 21일 이내에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할 때는 질본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로 문의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또 일선 의료기관에 입국자 해외여행력 정보(DUR, ITS)와 국외 발생 동향을 공유해 국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재승 글로벌경제신문 의학전문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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