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9.18(수)

헬스케어 바이오 엔터주 급락, 추가 하락 여지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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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투자증권
[글로벌경제신문 이성구 전문위원]
코스닥 주가가 끝없이 추락하면서 '패닉' 상태에 빠졌다.

코스닥 지수는 29일 4%(25.81포인트)나 급락한 618.78을 기록, 작년 초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여러 악재가 겹친데다 반등할 만한 모티브도 전혀 안 보여 당분간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 헬스케어, 엔터주 등 개인선호 종목, 끝모를 추락

지난 2년간 추이를 보면 코스닥 주가는 작년 초 932.01(1월 29일)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29일 종가(618.78) 기준으로 34% 떨어졌다.

이 기간중 코스피는 22% 하락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헬스케어 엔터주들의 하락 폭은 심각한 수준이다.

'코스닥150 생명기술 지수'는 작년 1월 15일 6,213포인트를 기록한 뒤 하락하기 시작해 29일 종가(2,861)와 비교하면 무려 54%나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순서로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시총1위)가 무려 69% 추락한 것을 비롯해 신라젠(3위) 70%, 헬릭스미스(4위) 40%나 곤두박질 쳤다.

버닝썬 사태로 엔터주 3인방도 급락해 와이즈엔터 52%, JYP엔터 50%, 에스엠 41%나 추락했다.

◆ 신뢰 상실이 가장 큰 원인

가장 큰 원인은 한미약품 코오롱생명과학 신라젠 등에서 잇따라 터진 대형 악재로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젠 웬만한 신약개발 발표 기사도 시장에선 전혀 먹히지 않는 실정이다.

버닝썬 사태로 인한 엔터주들의 하락은 엔터산업에서 '사람 관리'가 얼마나 어려운 지를 새삼 확인해 줬다.

수급 측면에서 보면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격언처럼 악순환도 되풀이 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 → 개인 매수 →외인 기관 매도 강화 → 개인의 신용매수 급증 →신용 기한으로 매물이 매물을 부추기는 악순환으로 빠져 든 것이다.

최근의 코스닥 급락은 버티기 힘든 개인 투자자들의 '손절매' 물량(일종의 투매)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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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금융투자협회 한국투자증권


◆ 추가 하락 여지 많아, '바닥 인식'은 금물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은 개인 외에는 이렇다 할 매수 주체가 없다 보니 글로벌 경기 둔화나 일본의 수출규제, 기업 실적 부진 등 국내외 악재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투자심리가 계속 악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로선 반등할만한 모티브가 전혀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

오히려 가격조정(추가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한국투자증권 정훈석 전문위원은 "일반적으로 주가가 반토막 나면 반전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지만 코스닥 헬스케어 바이오 종목들은 고가 대비 70% 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직 10% 이상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는 얘기다. 헬스케어 바이오 주들에 낀 거품이 아직 더 빠져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성구 글로벌경제신문 전문위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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