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9.18(수)
[SK증권 한대훈 애널리스트]
연준(FRB)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 보유자산의 축소 작업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예정보다 2개월 일찍 양적긴축(QT)을 종료한다. 아울러 파월 연준의장은 이번 금리인하가 글로벌 경기둔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한 보험적 성격이라고 밝혔다.

다만 파월 연준의장이 이번 금리인하가 장기적인 금리인하(Lengthy cutting cycle)의 시작은 아니라고 언급하며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1990년 이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당일 S&P 500 지수가 평균적으로 +0.16% 상승한 점에 비추어보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금리인하의 효과는 3개월, 6개월 후에 더 명확히 나타났었다. 25bp 인하 이후 3개월간의 S&P500 수익률은 +3.67%였고, 6개월 수익률은 +5.64%였다. 게다가 이번에는 보험성 금리인하인 만큼, 미국증시 전망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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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S&P 500의 주가 등락률. 자료: REFINITIV, SK증권
문제는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가 국내증시에 온기를 불어넣느냐 여부다. 국내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녹록치 않다. 한국은 연초이후, 주가수익률이 (-)인 몇안되는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일본과의 무역분쟁 리스크가 커지며 낙폭을 확대했다.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가 반영되기 위해선 한일무역분쟁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선결조건이다. 이미 무역분쟁은 정치적인 이슈로 확산됐다. 무역분쟁이 격화되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상승했고, 수출규제에 대한 일본내 지지여론(58%)도 반대여론(20%)을 크게 앞선다. 무역분쟁 장기화의 우려가 높은 이유다.

현재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아베총리의 서명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는 2일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할 경우 한국은 15년만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된다. 투자심리 위축도 불가피하다. 지금은 FOMC보다 일본과의 분쟁에 더 주목할 시점이다.

SK증권 한대훈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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