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9.21(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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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Quantiwise, 메리츠종금증권
[글로벌경제신문 이성구 전문위원]
7월은 국내 증시 투자자들에게 힘든 한 달이었다.

코스피는 5%, 코스닥은 무려 10%나 빠졌다.

8월 달도 여전히 어려운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8월 첫 날인 1일 코스피는 0.36%, 코스닥은 1.26% 하락했다.

미중 무역협상과 한일 갈등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커지는 등 대외 부정적 요인들이 악화될 조짐이다.

게다가 수급면에선 이달 말 외국계 자금이 대형주 중심으로 크게 유출될 것으로 우려된다. 녹록치 않은, '산 넘어 산' 형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외국계 자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빼면 7월 순매도

7월 외국인 자금 동향을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 2조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기전자 업종만 2.3조원을 순매수했다.

이를 제외하면 다른 업종들은 순매도했다는 얘기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적별 동향을 보면 지난 6월 장기 자금 성격이 강한 미국과 싱가포르 자금이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단기적 자금 비중이 높은 영국 자금은 가장 큰 규모이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8월 외국인 자금동향은 7월보다 부정적이다. 외국계 자금이 중요한 이유는 한국증시가 반등 시 상승으로 이끌 유일한 우호세력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달 말 중국A주의 MSCI 신흥지수 추가 편입이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즉 MSCI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계 자금이 중국A주를 사기 위해 한국에서 돈을 유출한다는 얘기다.

패시브 자금의 유출 규모는 1.5조원 정도로 대부분 114종목의 대형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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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와이즈에프앤, 한국투자증권


◆ 이달 말, MSCI 패시브 자금 대형주 위주로 1.5조원 유출 예상

지난달 30~31일 상하이에서 끝난 미중 무역협상도 예상했던대로 아무런 진전없이 끝났다.

이에 화가 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트위터를 통해 9월 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무역전쟁이 관세전쟁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여기에 일본이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배제하기로 확정할 경우 한일 간 갈등은 더 격화될 게 뻔하다.

한국을 둘러싼 대외 환경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 판단이다.

한국투자증권 박제영 이프렌드에어 팀장은 "기술적으로 볼 때 코스닥 지수가 610선을 깨고 내려가게 되면 그 밑으론 지지선이 전혀 없기 때문에 보유 주식을 정리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성구 글로벌경제신문 전문위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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