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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1(목)
[대신증권 박춘영 이코노미스트]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화된 지 1여년이 지난 지금, 제조업 PMI를 통해 글로벌 경기상황을 단순 비교해보면 무역분쟁 당사국들보다도 주변국 제조업 경기둔화가 보다 뚜렷하다.

베트남의 경우 중국으로부터 생산기지 이전의 반사수혜를 입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아시아 주요국 제조업 경기는 중국 수요 둔화로 하강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국과 대만은 반도체 등 일부 산업에 대한 투자,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반도체 사이클과 경기 사이클이 모두 하강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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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아시아 제조업 PMI, 베트남 제외하고는 모두 수축국면에 위치. 자료: IHS Markit, 대신증권 Research&Strategy 본부
지금이 일반적인 경기 둔화기와 다른 점은 트럼프 보호무역주의로 촉발된 무역 분쟁이 언제까지, 어느 강도로 전개될 지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에 경기 바닥을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데 있다. 하지만 명확한 것은 미국이 주도로 세우고 있는 관세 와 비관세 장벽은 결과적으로 글로벌 전반의 수요를 위축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점이다.

무역분쟁으로 인한 기업들의 투자심리 악화가 제조업 경기둔화로 연결되는 고리는 이미 형성돼 있다. 글로벌 경제 성장의 축인 중국의 제조업 투자와 생산이 감소하는 상황은 주변국들 경기를 더욱 취약하게 만든다.

상반기 동안의 부진했던 글로벌 경기가 하반기에 반등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 다. 글로벌 중앙은행과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무역분쟁이라는 불확실성 요인과 그로 인한 투자 하강 사이클이 어느 속도로 전개 될 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중국의 부양기조가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 된다.

대신증권 박춘영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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