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9.18(수)

위안화 추가 하락 등 미중 갈등이 악영향

center
7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한 정부 금융수장들. 사진=양윤모 기자
[글로벌경제신문 이성구 전문위원]
한국 증시는 정부 금융당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와 일본의 추가 규제품목 미지정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힘을 못 쓰고 하락 마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우리나라 4대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은 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증시 수급안정방안,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등 가용 수단을 통해 시장 안정에 총력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대외 불확실성으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 대해 4개 정책당국 장들이 엄중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면서 앞으로 발생 가능한 상황에 대해 빈틈없이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앞으로의 상황을 냉철하게 주시하며 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미 준비해놓은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기초해 증시 수급 안정방안, 자사주 매입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등 가용 수단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적기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함께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관보를 통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대상에서 제외하는 시행령을 공포했지만 당초 우려와는 달리 추가 수출규제 품목을 지정하지는 않았다.

이같은 호재성 뉴스에도 불구, 국내 코스피 시장은 무력한 장세를 이어 갔다.

코스피 시장은 외인과 기관의 매도 영향으로 0.41%(7.79 포인트) 하락한 1909.71에 마감, 6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개인들의 투매성 매도가 이어졌지만 외인과 기관이 개인 매도 주식을 받아주면서 2.38%(13.14 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증시가 이처럼 무기력 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에 대한 위안화 환율을 어제보다 높게 고시해 미중 간 환율전쟁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중국인민은행은 7일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9996위안으로 설정 고시했다.

이는 전날 위안화 기준치인 1달러=6.9683위안 대비 0.0313위안 오른 수치다.

이성구 글로벌경제신문 전문위원 news@getnews.co.kr
<저작권자 © 글로벌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5주년 축하 초연결시대, 이동통신 3사 생존전략 기획/디지털 금융시대 앞당긴다 한국경제, 글로벌경쟁력 점검 긴급진단/ 위기의 K바이오
이진곤의 '그게 말이지요'
최재식의 '놀고 쉬고 일하고'
권오용의 '행복한 경영'이야기
윤기설 칼럼
김세곤의 세계문화기행
한창호 글로벌경제연구소장의 '따뜻한 기업을 찾아서'
총수 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