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5주년창간
2019.10.23(수)

오프라인 수익 갈수록 격감

center
사진제공=이마트
[글로벌경제신문 이재승 기자]
이마트가 올해 2분기(4~6월)에 29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가 분기 적자를 낸 건 1993년 11월 문을 연 이후 처음이다. 이마트는 1997년과 2008년 금융 위기 때도 분기 적자를 낸 적이 없다.

9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이마트는 2분기 영업이익은 299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3억원이었다. 다만 매출액은 4조581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9894억원) 대비 14.8%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266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당기순이익 948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2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가 e커머스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시달렸다. 또 SSG닷컴 등 일부 자회사의 실적 부진 등 영향이 영업손실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마트 분기 적자 전환은 예견됐다. 최근 수년간 e커머스 업체가 공격적인 최저가 마케팅을 이어가고, 온라인 쇼핑과 배송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대형마트 입지가 크게 흔들릴 거라는 예상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center


이마트의 이번 분기 적자 전환은 대형마트를 넘어 유통업계 패러다임이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세계 그룹 내에서도 일종의 '캐시 카우'(Cash Cow·수익창출원) 역할을 해왔던 이마트의 적자 전환은 이마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 전체의 위기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했다.

이같은 실적 악화의 영향으로 이마트 주가는 2017년 말 323,500원을 찍은 후 2년 가까이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이날 장중 106,000원을 기록해 최고가 대비 거의 3분의 1 토막이 난 상태다.

이재승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저작권자 © 글로벌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5주년 축하 초연결시대, 이동통신 3사 생존전략 기획/디지털 금융시대 앞당긴다 한국경제, 글로벌경쟁력 점검 긴급진단/ 위기의 K바이오
이진곤의 '그게 말이지요'
최재식의 '놀고 쉬고 일하고'
권오용의 '행복한 경영'이야기
윤기설 칼럼
김세곤의 세계문화기행
한창호 글로벌경제연구소장의 '따뜻한 기업을 찾아서'
총수 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