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8.2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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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일 발사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왼쪽)와 지난달 25일 쏜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진=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북한이 동해상으로 또 다시 발사체를 쐈다.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무력시위를 거듭하는 모습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이 오늘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이날 발사체의 발사지점과 고도, 비행거리 등 양국 정보자산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정확한 제원 등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과거 함흥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이나 300㎜ 방사포 등을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한 적이 있지만 올해 이 지역에서 발사체를 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지난 6일 북한은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후 나흘 만에 또 다시 발사체를 쏜 것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5월 이후 7차례 미사일 또는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고, 최근 17일 동안 무려 5차례 단거리 발사체를 연쇄적으로 발사하고 있다.

지난 5월 4일과 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추정)을 시험발사한 북한은 지난달 25일 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어 31일과 이달 2일에는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주장하는 단거리 발사체를 2발씩 쐈다. 지난 6일에는 동해안 지역이 아닌 황해남도 과일에서 내륙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은 발사체 발사를 놓고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북한은 한국의 F-35A 스텔스기 등 첨단무기 도입과 한미 연합연습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체를 쏘고, 탄도미사일이 아닌 신형 전술유도무기나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등이라고 주장하며 대화의 여지는 남겼다.

이날 발사체를 쏜 것은 오는 11일부터 시작할 예정인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항의 차원의 무력 시위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미국과의 '워 게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최근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했다.

한미는 이번 훈련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아 한국군의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고 평가한다. 병력과 장비는 실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운용하는 지휘소연습(CPX)으로 진행된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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