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9.1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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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46.98) 대비 46.62포인트(2.39%) 하락한 1900.36에 개장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 때 19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69.79) 대비 14.72포인트(2.58%) 하락한 555.07에 개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15.3원) 대비 4.2원 오른 1219.5원에 개장했다. 한편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미국 나스닥 지수는 3%를 넘어 278.03포인트(3.47%) 하락한 7726.04로 장을 마쳤다. 사진제공=뉴시스
[글로벌경제 이승원 기자]
한일 무역갈등과 미중 무역분쟁이 예상보다 격화된 영향을 받아 최근 우리나라 증시가 크게 하락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해외주식으로 쏠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미중 무역협상 장기화 등의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물론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어 달러자산으로 대표되는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국내 증권사들도 해외주식수수료 무료 이벤트와 해외주식 공개특강 행사 등을 진행하며 신규고객확보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 채권 매수 금액은 42조14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70.2% 증가한 수치다.

외화 채권 매수액에서 매도액을 뺀 순매수 금액도 올해 상반기 7조6473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5조5953억원 대비 36.7% 올랐다. 유럽이 34조4581억원으로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졌고 뒤를 이어 미국에 대한 투자금이 7조754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해외주식 매수 금액은 11조1658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8조6134만원보다 약 2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매수금액은 1조3284억원으로 462.4% 증가했다.

이 중 미국 주식 매수액은 8조248억원으로 71.4%의 비중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아마존이 1조1347억원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주식으로 자금이 몰리자 국내 증권사들도 다양한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를 출시하는 한편 투자자 우대 이벤트 진행 및 투자 설명회를 열고 투자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엠스탁(m.Stock)을 통한 해외옵션 매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그동안 홈트레이딩시스템인 카이로스(KAIROS)에서만 가능했던 것으로 MTS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 홍콩증권거래소(HKEX) 등에 상장된 총 22품목의 다양한 해외옵션을 거래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1월30일까지 해외주식에 관심 있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QV 해외주식 이벤트(시즌2)'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NH투자증권에서 해외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 중 누적으로 3000만원 이상 거래한 100명의 고객에게 휴대용 무선공기청정기 또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증정한다.

또 타사에서 NH투자증권으로 해외주식 1000만원 이상 대체 입고한 고객에게는 이마트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대신증권은 다음달까지 온라인 전용 주식거래서비스인 ‘크레온’ 비대면 해외주식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1000만원을 거래하면 미국주식 거래수수료를 평생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가자들은 이벤트 신청한 날 다음 영업일 미국장 개장부터 11월 말까지 미국주식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는다. 또 올해 11월 30일 전까지 해외주식을 1000만원 거래하면 미국 주식을 매매하는 수수료가 평생 면제된다.

해외 주식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도 다수 개최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10일 부산MBC드림홀에서 해외주식 공개 특강 행사를 진행했으며 오는 17일과 31일 각각 대전 믹스페이스,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세미나를 진행한다.

키움증권은 지난 8일 '핫한 해외주식 세미나'를 서울 여의도 키움파이낸스스퀘어에서 개최했으며 오는 12일 미국주식 추세패턴 실전 트레이딩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에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불확실성에 대해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 간 금리역전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미국 주식과 달러채권을 포함한 달러자산에 대한 선호는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태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채권팀장은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차원에서 안전자산인 달러채권의 편입은 필수가 되는 추세"라며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달러채권 뿐만 아니라 달러 자산 전체에 대한 투자 매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원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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