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8.2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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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홍콩 퀸 엘리자베스 병원에서 병원 직원들이 경찰 폭력에 항의하면서 침묵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최소 12개 병원이 항의 농성에 동참했다. 사진제공=뉴시스
[글로벌경제 이승원 기자]
홍콩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가 공항에서 병원으로 확대됐다.

13일 홍콩 01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병원 3곳에서 경찰 폭력 행사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린 데 이어 이날 최소 13개 병원에서 집단 농성에 동참했다.

농성에 동참한 병원에는 퀸 엘리자베스 병원, 퀸 메리 병원, 프린스오브웨일스 병원 등이 포함됐고, 약 500명이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병원 의사와 간호사들은 지난 11일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데 항의하면서 침묵 시위를 벌였다.

앞서 11일 시위에서는 경찰이 발포한 고무탄에 얼굴을 맞은 여성 시위 참여자의 오른쪽 안구가 파열되고 코뼈 연골이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대부분 환자와 가족들은 의료인 농성에 이해를 표명했다.

농성에 참여한 한 의사는 "시위에서 인명 피해는 조만간 발생할 것"이라면서 "현재 홍콩은 심각한 인도주의적 재앙을 향해 나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홍콩 국제공항은 13일 오전 운영을 재개했지만 여전히 31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상태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홍콩 국제공항에서 떠나는 비행기 160편과 들어오는 비행기 150편의 운항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공항 측은 11일 오후 4시30분을 기점으로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지했다. SCMP에 따르면 홍콩 국제공항에서 많은 승객이 발이 묶였으며 공항에서 밤을 보낸 승객도 많다.

이승원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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