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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3(토)
[유안타증권 정원일 이코노미스트]
■달러화, 통화정책 방향성에 주목
최근 매크로 이슈에서의 주된 관심사는 환율의 방향성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달러인덱스 자체에 대한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상황인 것으로 생각된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위안화 가치에 좀 더 집중되어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기축 통화인 달러 자체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도 분명히 중요하게 살펴봐야 하는 시점이다. 사실 미국의 경기방향성은 여전히 하락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는데, 최근 경기서프라이즈 지수를 확인해보면 달러화는 좀 더 약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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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서프라이즈지수는 최근 반등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 자료: Bloomberg,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금융위기 이후 네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한 상황이며, 무역분쟁 이슈 등으로 인해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재 시장에서 전망하고 있는 금년 연말 기준 미국 기준금리 수준은 현재보다 75bp 정도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적어도 50bp 이상의 금리 하락 가능성을 약 95%의 확률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여전히 연준의 자산이 높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의 강도 자체는 강하지 않을 수 있으나 방향성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장기적 달러가치는 약세 방향을 지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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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에의 우려를 반영하여 시장에서는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 자료: Bloomberg,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위안화, 무역분쟁+시장개입+홍콩이슈

금융시장의 분위기는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며, 혼란스러운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중국 장기금리는 금융위기 이후 트럼프 당선 시기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안전자산 선호와 분쟁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 반영으로 보인다.

위안화의 방향성에 주목하는 이유는 원화와의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국은 환율관리제도는 복수통화 바스켓을 통한 관리변동 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외환관리국에서 고시환율을 매일 공표하고 일일 변동폭은 2%이내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인위적인 조정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인민은행은 오는 14일 홍콩에서 300억위안 중앙은행 채권을 발행 한다고 발표하면서 환율 개입을 시사했다. 즉 급격한 환율변동에 대한 대응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홍콩의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면서 리스크 요인이 급격하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홍콩달러는 미국 달러에 고정 페그제로 30여년간 유지됐으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오고 있었지만 중국 당국의 무력개입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위안화의 향방 역시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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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한 가운데, 상하이 은행간 금리도 낮은 수준을 횡보. 자료: Bloomberg,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원달러 균형환율은 1,220~1,230원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선 가운데 원화 역시 심리적 지지선인 1,200원을 상회하는 시간이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 현재 형성되어 있는 1,220원 수준은 당사의 환율예측모형으로 추정한 결과 균형환율 수준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된다.

7월까지의 펀더멘털 지표인 성장률, 통화량, 세계물가, 수출실적 등으로 균형환율을 추정한 결과, 7월 말에 형성되었던 1,190원 수준보다 약 2.7%의 추가적 약세가 진행되어야 균형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계산결과 1,220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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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의 균형환율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을 지지. 저평가 압력이 반영된 현 상황이 균형달성. 자료: Bloomberg,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한편 향후 방향성에 대한 예측으로 언급할 수 있는 것은 3분기 성장률 수준인 것으로 생각된다. 국회에 장기간 계류되었던 추경이 통과된 상황이며, 선제적으로 한국은행에서도 7월 금통위에서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했고,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도 열어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정책적 대응으로 3분기의 성장률은 상반기보다 조금 더 개선될 여지가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균형환율 수준은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이지만 무역분쟁과 수출규제 등과 같은 이벤트에 많은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크게 발생하는 구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8월 금통위에서도 금리인하가 단행된다면 단기적 오버슈팅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유안타증권 정원일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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