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9.1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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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동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걷거나 달릴 때 힘이 덜 들게 도와주는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 사진 출처 = 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 기자]
한미 공동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걷거나 달릴 때 힘이 덜 들게 도와주는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이기욱 중앙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참여한 하버드대학교 코너 월시 교수 연구팀은 보행 및 주행 시 에너지 사용량 절감이 가능한 '엑소수트(EXOSUIT)' 개발 성과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엑소수트는 총 무게 5kg에 상체에 입는 조끼와 허리와 허벅지에 차는 벨트 형태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끼에 달린 두 개의 전기모터가 허리와 허벅지 벨트 사이에 인장력을 가해 고관절과 둔부 근육에 힘을 보태는 원리다.

기존 웨어러블 로봇은 단단하고 무거워 자연스러운 동작을 방해하며 걷기 또는 달리기를 실제로 보조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일상 생활에서 입는 옷과 같은 '의복형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 개념을 도입해 가볍고 유연하며 착용자의 동작을 방해하지 않는 웨어러블 로봇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특히 웨어러블 로봇은 착용자가 현재 걷고 있는지, 달리고 있는지를 파악해 이에 맞는 보조력 형태를 인가해야 한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를 통해 걷기 및 달리기 시 로봇이 착용자에게 인가해줘야 하는 보조력의 형태가 달라야 함을 규명한 바 있다.

이기욱 교수는 "웨어러블 로봇이 노약자의 일상생활 보조, 환자의 재활훈련 보조, 군인 및 소방관과 같은 특수 임무직의 작업 효율 보조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종열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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