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9.18(수)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 기자]
지난 4월 3일 우리나라가 전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시작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5G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5G 킬러콘텐츠 등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사업과 더불어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경제신문은 초 연결시대, 이동통신 3사의 미래 생존전략을 짚어봤다. 편집자

center
6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 창립식 및 미국 허드슨 연구소 아서 허먼 박사 초청 특별대담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축사하고 있다. / 사진 출처 = 뉴시스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1위인 SK텔레콤은 최근 고민에 빠져 있다. LTE 시절 독보적 1위를 기록했지만, 현재 5G 상용화되고 경쟁사들의 추격이 매섭기 때문이다. 이에 SK텔레콤은 B2C는 물론이고, B2B 사업까지 캐시카우를 확대해 미래 생존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B2B 사업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스마트오피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플랜트 ▲스마트시티 ▲의료 ▲물류·유통 ▲미디어 ▲공공서비스 등 전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5G B2B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공개한 5G 스마트오피스는 가장 앞서있는 분야로 5G를 통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5G VDI 도킹시스템, VR·AR 가상회의 등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업무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6월에는 삼성전자, 시스코와 5G 스마트오피스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하반기 정식 서비스 출시할 예정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플랜트, 유통 부문에서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5G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개하며 삼성전자, 지멘스, 보쉬 등 18개 기업·기관과 함께 5G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5G-SFA)에 참여했다. 이후 SK하이닉스 등과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추진 중이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지난 6월 한국수력원자력과 5G 스마트 발전소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공공서비스 영역에서도 스마트시티, 의료, 국방 등 부문에서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부문에서는 서울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협력해 자율주행 등 미래교통의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5G 드론에도 공을 들인다. 일부 기술은 민간에 선보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과 함께 4월 국내외 건설현장 원격 모니터링을 위한 드론 자동 제어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SK텔레콤은 부산 신라대학교, 육군 53사단, 드론 솔루션 기업 ‘한빛드론’ 등과 함께 테러·비행기 충돌 위협이 있는 드론을 감시·추적하는 ‘불법 드론 공동 대응 시스템 및 체계’를 시범 구축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최근 5GX 클러스터도 구축했다. 5G 클러스터는 5G망 인프라를 밀집시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최신 ICT 기술이 융합된 선도적 5G 환경을 의미한다. SK텔레콤은 5G 서비스, 5G 핵심상권, 5G 썸머, 5G B2B 등 4대 영역을 중심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또 전국 주요 거점지역의 5G 네트워크망에 총 12개의 MEC을 구축할 계획이다. ▲제조 ▲미디어 ▲금융 ▲게임 등과 같이 보안과 초저지연 통신이 필요한 기업을 위한 산업별 5G 엣지 클라우드 전용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MEC를 통해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일 수 있어 비용 절감 및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팩토리에 MEC를 적용해 5G로 구동되는 다양한 설비의 응답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극한의 응답 속도를 요구하는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실시간 생중계 등에서도 MEC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B2C 분야인 실감형 미디어에도 주력하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은 최근 '옥수수'에 5GX관을 별도로 신설했다. 현재 자사는 물론 KT, LG유플러스 5G 고객도 옥수수에서 VR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지난해 론칭한 '소셜 VR'도 있다. 이 서비스는 하나의 가상 공간에서 최대 8명의 참여자가 함께 100인치 이상의 대형 화면으로 영상을 볼 수 있어 함께 볼수록 재미가 배가되는 스포츠·영화 시청에 적합하다.

AR(증강현실) 분야에서도 지난 2월 글로벌 선도기업인 ‘나이언틱(Niantic)’과 독점 제휴를 맺는데 성공했다. 현재 AR 게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공동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향후 다수의 콘텐츠 제작사와 협업, 5G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산하 융합연구정책센터가 분석한 글로벌 VR·AR 시장 규모는 2016년 31억9300만달러(3조7000억원)에서 2021년 908억6890만달러(105조6000억원)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한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권역에서의 빠른 성장을 예상했다. 아시아 지역의 시장규모는 2016년 13억6700만달러(1조5000억원)에서 2021년 225억500만달러(26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5G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바꾸고 일반 고객의 소비 행태까지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라며 "다양하고 혁신적인 5G 비즈니스 모델을 쏟아내 산업 간 부가가치 창출 및 국가 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안종열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저작권자 © 글로벌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5주년 축하 초연결시대, 이동통신 3사 생존전략 기획/디지털 금융시대 앞당긴다 한국경제, 글로벌경쟁력 점검 긴급진단/ 위기의 K바이오
이진곤의 '그게 말이지요'
최재식의 '놀고 쉬고 일하고'
권오용의 '행복한 경영'이야기
윤기설 칼럼
김세곤의 세계문화기행
한창호 글로벌경제연구소장의 '따뜻한 기업을 찾아서'
총수 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