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9.18(수)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 기자]
지난 4월 3일 우리나라가 전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시작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5G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5G 킬러콘텐츠 등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 사업과 더불어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경제신문은 초 연결시대, 이통3사의 미래 생존전략을 짚어봤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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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농업인 복지증진을 위한 농협중앙회-LG유플러스 상호 협력 및 교류에 관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출처 = 뉴시스


'만년 꼴찌' LG유플러스가 새롭게 열린 5G 시대를 기회 삼아 고착화된 시장구조를 혁파하고, 차별화된 5G 콘텐츠로 '퀀텀점프'를 노리고 있다.

LG유플러스의 5G 이동통신 점유율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기존 LTE(롱텀에볼루션)에서의 이동통신 시장 비율은 5대 3대 2(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였다. 하지만 5G 이동통신 시장 비율은 다르다. SK텔레콤 39%, KT 32%, LG유플러스 29%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구도 변화 현상은 5G 시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5G 스마트폰이 출시된 4월부터 6월말까지 3개월 동안 번호이동 시장 신규 가입자 점유율 역시 LG유플러스가 약 31%(MVNO 제외)를 차지했다.

이처럼 LG유플러스는 5G 시대를 기회의 장으로 삼고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첫 단추로 U+AR, U+VR,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Live, U+게임 등 5G 콘텐츠를 확대하고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우선 LG유플러스는 '5G 콘텐츠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U+5G 콘텐츠를 1만5000개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U+VR 콘텐츠와 U+AR 콘텐츠는 올해 각각 1500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U+VR 콘텐츠 확대를 위해 세계적인 VR 제작기술을 보유한 '벤타VR'사에 직접 투자를 진행하고 독점 VR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하고 있다. 구글과도 공통 투자를 통해 VR 콘텐츠를 공동 제작키로 했다. 이는 U+VR 플랫폼과 유튜브를 통해 독점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5G AR 콘텐츠 제작에 힘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 4K 화질 AR 콘텐츠 제작을 위해 지난 2일 100㎡(약 30평) 규모의 ‘U+AR스튜디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연내 두번째 스튜디오 개관도 준비 중이다. 결국 콘텐츠가 5G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게 LG유플러스 관측이다.

5G 커버리지 확대에도 힘을 준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5G 전국망 설계를 완성하고, 연내 85개시 서비스를 위한 기지국 구축을 진행 중이다. 하반기부터는 5G 인빌딩 구축 작업을 본격화해 대형 빌딩, 지하철 환승역과 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고품질 5G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5G 인빌딩 커버리지 구축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 지하 5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시범 구축을 통해 솔루션 검증을 완료한 상태다.

B2B 사업에선 ▲스마트 스테이션 ▲스마트 팩토리 산업 ▲스마트 드론 등 분야에서 5G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스테이션은 안전, 보안, 운영 효율 향상을 위해 지능형 통합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미래형 도시철도 정거장으로 최근 서울교통공사와 손을 잡고 지하철 2호선의 50개 역사에 적용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핵심 과제는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정보를 파악해 대응할 수 있는 3D맵, 위치별 CCTV 화면을 통한 가상순찰로 안전과 보안을 강화하는 지능형 CCTV, 시설물관리·안전·보안·열차운행을 지원하는 메트로 IoT 통합 플랫폼, 고화질 CCTV 데이터 처리, 가상현실(VR) 교육 솔루션의 밑바탕이 되는 5G 전용망 구축 등이다.

스마트팩토리는 설계·개발, 제조 및 유통·물류 등 생산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적용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공장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5G B2B 시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판매를 위해 국내 최대 중소벤처기업 교육 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5G 스마트팩토리 제공 대상을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회사 측은 오는 8월말까지 안산 중소기업연수원 스마트공장배움터의 이동형 로봇, MCT설비 센서, 비전검사 ROS(Remote Operation System) 등 실습용 설비에 5G 모듈과 산업IoT 솔루션인 모터진단, 직캠 등 첨단 신기술을 적용한다. 또 향후 신축되는 스마트공장배움터도 5G 기술을 접목하여 스마트팩토리 교육장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자체, 공공기관, 군(軍) 등을 대상으로 고객사별 등 맞춤형 드론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3월 전라남도 완도에서 선보인 드론으로 전복 양식장을 감시하는 지자체 대상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일본 대표 통신사 KDDI와 손잡고 스마트 드론 사업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드론 자동 제어를 위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공동 사용, 드론시스템교통관리체계(UTM)와 항공교통관리체계(ATM)간 인터페이스 공용화 추진, 안전비행을 위한 드론 주변기기의 공동개발, 4G·5G 통신연계를 위한 모듈 및 보드 공용화 등에 관해 유기적인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시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며 "네트워크, 서비스, 콘텐츠 저변을 꾸준히 넓혀 LG유플러스의 5G가 가장 우수하다는 고객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종열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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