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9.21(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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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판매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글로벌경제신문 이슬비기자]
대규모 원금 손실의 우려가 발생한 주요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이 총 8224억원 가량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당 상품에 가입한 고객 중 개인투자자 비중이 89%에 달해 논란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문제가 불거진 주요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7일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판매잔액은 총 8224억원 수준이라고 19일 밝혔다.

회사별 판매규모는 우리은행이 4012억원, 하나은행이 3876억원, 국민은행이 262억원, 유안타증권이 50억원, 미래에셋대우증권이 13억원, NH증권이 11억원을 각각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형태별로 살펴보면 전체 판매잔액의 99.1%가 은행에서 펀드로 판매됐으며 나머지(74억원)는 증권회사에서 판매됐다.

고객별로는 개인투자자의 투자 금액이 가장 많았다.

개인투자자 3654명이 투자한 금액은 7326억원으로 전체 판매잔액의 89.1%를 차지했다. 법인 188개사는 898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미국 CMS 금리 연계상품 판매잔액은 6958억원 수준으로 파악됐으며 지난 7일 기준 판매잔액 중 85.8%가 손실구간에 진입했다.

만기까지 현재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경우 예상 손실 금액은 -3354억원으로 평균 예상손실률은 56.2%다.

독일국채 10년물 금리 연계상품 판매잔액은 1266억원 수준이다. 이 상품의 경우 지난 7일 기준 판매금액 전체가 손실구간에 이미 진입한 상태다.

현재 금리가 만기까지 유지 시 예상 손실 금액은 -1204억원으로 평균 예상손실률은 95.1%에 달한다.

이에 금감원은 해당 파생결합상품의 제조·판매 등 실태파악을 위한 합동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상품 설계부터 판매에 이르게 된 전 과정을 점검하고 관련 내부통제시스템을 집중 점검한다.

이를 위해 해당 상품의 판매사와 발행사,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관련 검사국이 연계해 이달 중 합동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불완전판매 관련 분쟁조정도 추진한다. 불완전판매는 금융상품에 관한 내용 또는 투자 위험성에 대해 안내하지 않고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금감원은 검사와 병행해 분쟁조정 관련 민원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현장조사 결과 등을 통해 불완전판매가 확인될 경우 법률 검토, 판례 및 분조례 등을 참고해 분쟁조정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또 금감원은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은 글로벌 경기하락 가능성, 미·중 무역분쟁, 홍콩시위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금리, 환율, 유가 등을 기초로 한 파생결합상품 등 고위험 금융상품의 발행 및 판매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슬비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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