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9.21(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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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글로벌경제신문 이슬비기자]
DLS 대규모 손실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23일부터 해당 상품을 판매한 금융사에 대한 검사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파생결합상품 대규모 손실과 관련해 "내일부터 시작되는 금융감독원 조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무위 소속 추혜선 정의당 의원 질의에 "은행이 전액손실을 볼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한 것에 대한 지적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높은 수익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투자자들에게 줄 수 있다는 양면성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고위험상품을 증권회사도 아닌 은행에서 판매하는 것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19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문제가 불거진 주요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8월 7일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판매잔액은 총 8224억원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국·미국 CMS 금리 연계상품 판매잔액은 6958억원 수준으로 파악됐으며 판매잔액 중 85.8%가 손실구간에 진입했다. 만기까지 현재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경우 평균 예상손실률은 56.2%다.

독일국채 10년물 금리 연계상품 판매잔액은 1266억원 수준으로 이 상품의 판매금액 전체가 손실구간에 이미 진입한 상태다. 현재 금리가 만기까지 유지 시 평균 예상손실률은 95.1%에 달한다.

본지 취재 결과 해당 상품을 판매한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현재 금융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은 해당 상품을 4012억원 판매했으며, 하나은행은 3876억원 판매했다.

우리은행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8월 초 직원 70명으로 구성된 TF를 꾸려 상황 파악 중에 있다"며 "고객 지원과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금감원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은행 한 관계자도 "고객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해당 상품에 투자한 고객들의 문의에 적극적으로 응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일대일 맞춤 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진행될 금감원 검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번 사태와 전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은 현재 수익구간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판매한 상품은 하나·우리은행과는 정반대 구조의 상품"이라면서 "금리가 하락할수록 오히려 수익을 내는 리버스 상품이기 때문에 고객의 손실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슬비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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