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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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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참석,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출처=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슬비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0일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지난달 '깜짝 인하'를 단행한 상황에서 두 달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기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한은이 이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측면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금리 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불안한 금융시장 상황도 이번 금리동결의 배경으로 꼽힌다.

연속으로 금리인하가 단행되면 원화가치 하락을 더 부추기고 외국인 자금 이탈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속도가 어떻게 달라질지도 지켜봐야 할 변수다.

시장에서도 이번에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9일 "2001 IT 버블 붕괴, 2008년 금융위기 때와 같이 연달아 기준금리를 인하할 만큼 경기가 나쁘지 않고 7월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모니터링 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8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9월 FOMC와 ECB의 통화정책을 확인할 필요가 있고 역대 최저 금리수준이 1.25%이므로 8월 금통위에서 신중한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지난 7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이주열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언급했다.

우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국내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면서 경제성장전망치를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발표했고 이는 향후 한국은행이 금융안정성보다 경제성장에 초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임을 시사한다"며 "연내 한차례 추가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외 악재에 휩싸여 하강하는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연내 남은 10월 또는 11월 금통위 회의에서 한 번 더 금리를 인하하거나 내년 1분기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이미선 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한은의 전망대로 2.2%를 달성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며 "금융시장의 불안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경제가 반등할 것이란 전제 하에 올 10월, 내년 1분기에도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슬비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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