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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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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위원들과 대화 하고 있다. (사진 출처=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슬비기자]
30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2명의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등장함에 따라 10월 인하론은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조동철 위원과 신인석 위원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이 총재도 "필요시 대응할 수 있는 통화정책 여력이 있다"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 수준으로 동결했지만 향후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는 점을 내비친 셈이다.

기준금리 인하 조정 폭을 현재의 0.25%포인트가 아닌 0.1%포인트씩 조정하는 '마이크로 스텝' 방안에 대해선 이 총재는 "만약 금리 폭을 25bp보다 작게 조정할 경우 충격은 줄일 수 있지만 실물 경제나 금융 시장에 의도한 만큼 유의미한 효과를 내기가 어렵다"며 "현재로선 25bp로 운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과 관련해선 "대외 리스크가 커진건 사실이지만 당장 수치로 반영할 상황은 아니다"며 "아직 조정 여부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한은 금통위도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국내 경제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가겠다"고 전하며 사실상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소비자물가에 대해선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오름세가 0%대 중반으로 낮아졌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전망경로에 비해 하방 위험이 높아져 당분간 0%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시장은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로 가격변수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했다는 진단이다.

한은 금통위는 "장기 시장금리와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큰 폭 상승했다"며 "주택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은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방향과 관련해 "경제 성장세가 완만하고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이슬비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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