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9.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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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당시 부상)이 2월28일(현지시간)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출처=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슬비기자]
북한은 9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에 실무협상 개최를 제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 제1부상 명의의 담화를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최 제1부상은 담화에서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측이 조미 쌍방의 이해관계에 다같이 부응하여 우리에게 접수 가능한 계산법에 기초한 대안을 가지고 나올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 제1부상은 그러면서도 "만일 미국 측이 어렵게 열리는 조미 실무협상에서 새로운 계산법과 인연이 없는 낡은 각본을 또다시 만지작거린다면 조미 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최 제1부상은 이날 담화에서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 내용을 언급하며 향후 실무협상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미국의 '선(先) 비핵화 후(後) 상응조치' 비핵화 로드맵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북미가 공유할 수 있는 계산법을 찾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가졌으리라고 본다"고 전제하며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점에 비춰볼 때 포괄적 안전보장 문제 등을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과의 실무협상에 나설 준비가 됐으며, 북측으로부터 제의가 오면 실무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북미 간 실무협상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슬비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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