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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13일 대표 관광지인 빅토리아 피크에서 휴대전화 불빛을 켜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출처=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재승 기자]
중국 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발간하는 보수 논조의 환구시보(環球時報) 후시진(胡錫進 59) 편집장은 홍콩 사태와 관련해 "군과 무장경찰의 출동이 최후의 수단"이라며 무력 개입 가능성을 낮게 보았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의 입장을 자주 대변한다는 평을 받은 후시진 편집장은 지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가 이어지는 홍콩 정세에 "홍콩이 국제금융 센터의 지위를 잃고 혼란의 땅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후시진 편집장은 중국 공산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는 10월1일까지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홍콩 사태의 결착을 시도한다는 관측에 대해 "당연히 중앙 정부는 국경절 이전에 사태 수습하기를 바라지만 홍콩 정세(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목표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후 편집장의 발언은 기한을 설정하지 않고 홍콩 사태의 진정을 무엇보다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후 편집장은 "홍콩 정부의 힘으로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좋고 우선적인 선택안"이라며 "그간 홍콩 경찰의 역할이 컸다. 활동을 강화하면서 시위 참여자가 줄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일 관계에 대해선 "미중 대립이 깊어지는 속에서 중국이 '전략적 요인'에 따라 일본과는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일본인이 스스로 국익에 부응해 중일 관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국제뉴스 보도에 중점을 두는 관영 신문으로 발행부수가 200만부에 이른다.

관영 매체로는 드물게 공산당과 정부의 공식 견해보다도 대담하게 보도하는 경우가 많다.

당중앙 선전부의 통제를 받지만 독립 채산체로 운영하고 있다.

후 편집장은 "내게는 선전부와 독자라는 2명의 주인이 있다"고 환구시보의 실상를 확인하기도 했다.

이재승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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