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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4(월)
[글로벌경제신문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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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켄터키대학이 AP에 제공한 사진으로 도나 윌콕 박사가 연구실에서 뇌를 들고 있는 모습.

미국에서 뇌를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10세 소녀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강과 호숫가에서 수영을 하다 네글레리아 파울레리(Naegleria fowleri·일명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된 10세 소녀가 숨졌다고 16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릴리 메이 아방트는 노동절인 지난 2일 웨이코 인근 브래저스 강 휘트니 호수에서 수영을 했다. 몸에 이상을 느낀 아방트는 8일 포트워스에 있는 쿡 어린이병원을 찾았고,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뇌 먹는 아메바'는 호수나 강처럼 따듯한 담수에서 흔히 발견되는 단세포 생물이다. '뇌 먹는 아베바'는 코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가 뇌로 이동해 뇌 조직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방트가 다니던 벨리 밀스 초등학교는 페이스북에 "릴리 아방트를 읽은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그는 우리 학교에 절대적인 축복이었다. 아방트는 뛰어난 학생이었고, 모든 매우 좋은 사람이자 친구였다"고 전했다.

쿡 어린이병원은 아방트의 죽음에 대해 말을 아꼈다. 킴 브라운 쿡 어린이병원 대변인은 "부모의 동의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말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34건의 '뇌 먹는 아메바'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1962년부터 지난해까지 집계된 145건의 사례 중 단 4명만이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박정현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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