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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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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의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사진=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재승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 심의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최종결정을 내릴지 아니면 개최를 연기할 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결정이 후 15일(영업일 기준) 안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및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심의하는 2단계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이 기한이 18일 까지고,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상장폐지 여부를 다루는 거래소의 최종 의사결정기구다.

한국거래소가 최종결정을 앞두고 코스닥시장위원회의 개최 연장을 검토하는 이유로는 현재 코오롱티슈진 '인보사케이주' 임상 3상 재개 여부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결정을 앞두고 있고, 1800억 원에 달하는 소액주주를 고려할 때 상장폐지 결정에 따른 부담 때문이다.

실제로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달 26일 FDA에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미국 임상3상 재개를 위한 응답자료를 제출했다. FDA의 서류 검토기간이 통상 약 30일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달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코오롱측은 미국 FDA가 인보사의 임상 3상 재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고 있다. 인보사는 지난 2017년 품목허가를 받은 이후 3000명이 넘는 환자에 투여됐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미국 FDA는 데이터 조작과 품목 허가 취소는 별개의 문제로 분리해 윤리 문제보다 의약품이 환자에 미치는 실질적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판단에 우선 순위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근거로 인보사의 임상 3상도 가능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한국거래소는 이달 말로 예상되는 미국 FDA의 결정을 기다리며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연기를 고민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1800억 원에 달하는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5만9445명으로 전체 36.66%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에 한국거래소 입장에서도 상장폐지의 결정이 쉽지 않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규정(코스닥 상장규정 시행세칙 33조의2) 상 감사의견 등을 고려해 필요한 경우 15일 이내로 한차례 연장할 수 있고, 현재 연기 여부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달 26일 코스닥시장위원회 전 단계인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에서 허위사실 기재 혐의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국내 첫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의약품 연골세포 성분과 다른 성분으로 이루어진 것이 뒤늦게 밝혀져 품목허가 취소 및 법원의 코오롱의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기각에 따른 후속 조치였다.

이재승 글로벌경제신문 의학전문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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