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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만원' 짜리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가 2차 예약 판매에서도 '완판'을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출고가에 몇십만원 이상의 웃돈이 얹어진 상황에서도 물량이 없어 구입하지 못하는 웃픈 상황도 펼쳐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선 갤럭시폴드의 물량 부족 원인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 사진 출처 = 삼성전자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 기자]
'240만원' 짜리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가 2차 예약 판매에서도 '완판'을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출고가에 몇십만원 이상의 웃돈이 얹어진 상황에서도 물량이 없어 구입하지 못하는 웃픈 상황도 펼쳐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선 갤럭시폴드 품귀 현상 원인에 대한 갖가지 이유들을 쏟아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날 자정부터 삼성닷컴을 통해 진행한 자급제용 2차 예약판매가 15분 만에 마감됐다. 현재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갤럭시 폴드 5G 자급제, 무약정폰, 512GB, 스페이스 실버 상품 재고가 부족합니다. 상품 수량을 확인해주세요'와 같은 공지가 뜬다. 이와함께 하이마트, 옥션, 11번가, G마켓, 티몬, 위메트 등 오픈마켓에서 판매된 온라인 자급제 물량도 모두 매진됐다.

통신3사가 진행한 갤럭시폴드 온라인 예약판매는 개시 1시간여 만에 물량이 소진됐다. SK텔레콤의 온라인 물량은 오전 10시를 전후해서 모두 소진됐다. KT도 준비된 수량이 마감됐다고 알렸다. LG유플러스도 당일 개통 가능 물량은 소진된 상태다.

갤럭시폴드는 이미 지난 6일 공식 출시일 당시에도 10분 채 안 돼 완판 된 바 있다. 1차 판매 당시 자급제폰 물량은 2000~3000대 수준으로 워낙 적어 품절이 빨리 된 것으로 보이지만, 2차 물량은 이통3사에 지급된 수천 대와 자급제 물량을 합치면 약 2만~3만대 수준으로 약 10배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재현됐다.

이같은 품귀 현상은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 물량을 적게 풀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폴드 인기에도 소량만 한정 생산하는 이유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업계에선 일본의 대한 수출규제 여파로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고 분석했다.

갤럭시폴드에는 투명 폴리이미드(PI)와 같은 특수 소재가 사용되는데, 해당 소재가 일본 수출규제의 적용을 받고 있고 아직 국내에 이를 대체 생산할 업체가 없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지난 7월부터 경제보복 일환으로 대(對)한 수출 규제를 단행했다. 핵심 수출 규제 품목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와 고순도 불화수소(에칭 가스), 레지스트 등 세 가지로, 일본이 세계 시장의 70~90%를 점유하고 있는 필수 소재다.

여기서 눈여겨볼 소재는 폴더블폰에만 적용되는 핵심 부품 플로오린 폴리이미드(FPI)다. 폴더블폰의 또 다른 핵심 부품인 힌지는 금속성 금형 제품이기 때문에 주문에 맞춰 생산량을 늘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지만 이번에 처음 스마트폰 앞면에 유리 대신 적용된 폴리머 소재는 양산 단계에 접어든 기업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재 삼성은 이 소재를 일본 스미토모화학으로부터 단독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체는 아직 대량 양산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도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로 인한 부품 부족 현상을 우려했다. 고 사장은 지난달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10 공개 행사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 폴드에 당장 미칠 영향은 없지만 상황이 장기화한다면 힘들어질 수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를 포함해 삼성전자 구매부서가 나서 하반기 시장 대비를 마쳤다"면서도 "3~4개월 이상 일본의 수출 규제가 지속된다면 원재료 수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상당히 힘들 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갤럭시폴드의 힌지와 보호필름 결함 논란으로 출시 시기가 5개월 가량 밀린 점도 물량 부족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4월 미국에서 갤럭시폴드를 출시하려고 했으나 힌지와 보호필름 등에서 결함 논란이 불거지며 9월로 출시 일정을 연기했고, 제품 개선 작업이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생산 시기도 그만큼 늦춰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한편 고 사장은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올해 갤럭시폴드 출하량에 대해 100만대로 목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출시지연과 회사측이 갤럭시폴드의 월 생산량을 10만대로 한정하면서 이같은 목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도 갤럭시폴드의 올해 판매량이 4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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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만원' 짜리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가 2차 예약 판매에서도 '완판'을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출고가에 몇십만원 이상의 웃돈이 얹어진 상황에서도 물량이 없어 구입하지 못하는 웃픈 상황도 펼쳐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선 갤럭시폴드의 물량 부족 원인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 사진 출처 = 뉴시스


안종열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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