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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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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성구 전문위원]
뉴욕증시는 미 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여파로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3.98포인트(1.19%) 하락한 26,164.04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5.73포인트(1.56%) 떨어진 2,893.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2.52포인트(1.67%) 급락한 7,823.78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주가 2.02%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기술주도 1.82% 내렸다.

미중 고위급 회담이 10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이지만 회담 전망을 어둡게 하는 소식들이 잇따라 나왔다.

미국 상무부는 전일 하이크비전 등을 포함한 총 28개 중국 기업과 기관을 '엔티티 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엔티티 리스트는 미국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일종의 블랙리스트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이런 조치가 내정간섭에 해당한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타이틀을 달지 않는 등 회담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단이 당초 계획보다 이른 11일 귀국할 수 있다는 전망도 했다.

여기에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당국이 정부 연기금의 중국 투자 차단 등의 방안을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다시 내놨다.

미 정부는 중국 투자 차단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었지만, 관련 보도가 재차 나오면서 시장의 불안이 커졌다.

중국이 지식재산권 문제 등 구조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협상을 꺼리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관계자들이 회담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기도 했지만, 회담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다음 주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이 강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한층 커졌다.

미 정부는 중국산 제품 2천5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오는 15일부터 25%에서 30%로 올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글로벌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도 지속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신임 총재들은 이날 일제히 글로벌 경제가 동반 둔화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조만간 대차대조표의 확대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점은 주가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이번 조치가 경기 부양을 위한 양적완화(QE)가 아니라 단기자금시장의 불안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란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스탠스를 유지하면서도,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등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명확한 신호를 내놓지는 않았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무역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런던캐피탈그룹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수석 연구원은 "어떤 대가가 따르더라도 미·중 양국은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낙관론도 있지만, 이번 주 회담은 또 다른 실망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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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글로벌경제신문 전문위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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