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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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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시스
[글로벌경제 이승원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인하하면서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카드업계는 조달금리 인하로 한숨 돌렸다는 분석이다.

지난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3개월 만에 기존 1.50%에서 1.25%로 내렸다. 이로써 국내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게 됐다.

이러한 금리 하락은 여신업계 입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한다. 카드사는 자체 수신기능이 없어 신용공여, 대출을 위한 자금은 차입하거나 회사채 발생 등을 통해 조달을 이어온다. 따라서 시장 금리가 하락할수록 조달금리도 함께 하락해 업계에서는 그만큼의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 지난해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꾸준히 하락한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조달비용도 함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3년 1조8400억원, 2015년 1조7700억원, 2017년 1조6100억원까지 하락했다. 보고서는 2014~2017년까지 4년간 평균조달 비용의 감소효과가 약 25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저금리 기조하에서 조달금리 하락 추세는 카드사 조달비용 절감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카드사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카드사 비용절감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다만 현시점에서 정확한 효과는 가늠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회사채 발행과 관련이 있다. 통상 회사채는 적게는 2년에서 5년 만기로 발행한다. 과거 고정금리로 자금조달을 했다면 만기까지는 효과를 볼 수 없다는 말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떨어졌다고 실질적으로 여신업계에 이익을 당장 가져다주지 않는다"며 "시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고정금리가 3~5년 만기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며 "또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위해 한 곳에서만 자금을 조달하지 않아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승원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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