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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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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시스
[글로벌경제 이승원 기자]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브렉시트 초안 합의에 성공하면서 노딜 브렉시트라는 최악의 사태를 모면한 가운데 영국의회 통과 여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결과에 따라 국내증시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이유에서다. 다만 영국 야당이 반대 입장을 내세우며 합의안 가결은 불투명하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EU회원국들은 지난 17일(현지시각) 개최된 27개국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정상회의에서 합의인이 승인됐기에 영국 의회는 19일(현지시각) EU와 영국이 합의한 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안이 가결될 시에는 이달 31일 자정 영국은 EU에서 탈퇴하게 된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무사히 타결될 경우 뉴욕증시에 호재로 작용한다. 뉴욕증시의 상승은 곧 코스피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 감소는 파운드화의 반등세를 끌어내고 약달러 현상도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달러 가치의 하락은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다.

실제로 브렉시트 초안 합의에 성공한 17일(현지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 역시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오름세로 장을 열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초안 타결은 국내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또한 높였다"면서 "영국 의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3개월 연장 서한을 EU에 제출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확실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가 약세인 점도 시장 반등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달러가 약해질 경우 신흥국 증시도 안정되기에 한국증시도 기존 추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영국의회의 통과가 순조롭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영국의 야당인 노동당과 민주연합당이 합의안 승인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의회 통과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인 이유에서다. 브렉시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잔존할 경우 글로벌 증시뿐 아니라 신흥국 증시까지 대외 이슈에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전체 의석 수 중 650석 과반이 나와야 하는 합의안 통과는 보수당을 탈퇴한 전 보수당 의원들 (28석)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며 "지난 3번의 승인투표 부결 상황과 흡사해 브렉시트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내년 1월31일까지 기한 연장과 함께 EU와의 협상을 이어나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원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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