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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자물가가 전년 동기대비 석 달 연속 하락했다. 하락폭은 지난 3년만에 최대치다. 생산자물가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소비자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물가 하락으로 '디플레이션' 우려도 지속될 전망이다. / 사진 출처 = 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 기자]
9월 생산자물가가 전년 동기대비 석 달 연속 하락했다. 하락폭은 지난 3년만에 최대치다. 생산자물가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소비자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물가 하락으로 '디플레이션' 우려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9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84로 전년동기 대비 0.7% 하락했다. 7월(-0.3%), 8월(-0.6%)에 이어 석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2016년 9월(-1.1%)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한 두 달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거나 거의 비슷하게 움직인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8.0% 떨어져 전체 생산자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뛴 데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다.

농산물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2.8% 내려갔고, 축산물도 4.2% 하락했다. 지난해보다 하락한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휘발유(-14.2%) 등 석탄 및 석유제품(-12.3%) 물가가 내려가면서 공산품 물가도 1.9% 내렸다. 화학제품(-4.9%)과 D램(-48.4%)을 비롯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2.9%) 등의 가격이 하락한 영향도 있었다.

전월대비로는 0.1% 올라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로 농림수산품 물가가 2.3% 오른 영향이다.

한은은 "돼지고기, 달걀 등의 공급 감소로 해당 물가가 오른데다 지난달 추석 명절로 관련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전월대비 11.9% 올랐고, 달걀은 17.8% 상승했다. 배추(68.2%), 무(43.2%), 파프리카(122.8%) 등도 한 달 전에 비해서는 큰 상승폭을 보였다.

다만 공산품 물가는 제자리 걸음했다. TV용 LCD(-4.9%), D램(-0.9%) 등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0.4% 하락했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은 0.5%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7~8월 여름 휴가철 수요로 올랐던 음식점 및 숙박, 운송 물가가 각 0.6% 하락하며 물가를 끌어내렸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보합이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3% 하락했다.

국내에 출하되는 상품과 서비스뿐 아니라 수입상품과 서비스 가격까지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하락해 지난 7월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국내 출하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도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6% 하락했다.

안종열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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