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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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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박정현 기자]
22일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이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도둑"이라고 힐난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아사드는 이날 터키 에르도안을 지목해 "우리 공장, 밀 및 석유를 훔친 도적이 지금은 영토를 강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는 터키가 시리아 쿠르드 무장대의 접경지 축출을 위해 9일부터 북동부 시리아 국경을 공격한 것을 겨눈 것이다.

터키는 이번 북동부 월경 이전에 2016년 이슬람국가(IS) 조직과 쿠르드족 무장대의 유프라테스강 서진을 막기 위해 시리아 북서부 국경을 넘어 강 서쪽의 자라불루스를 장악했었다.

이어 2018년 3월에는 지중해변에 가까운 알레포주의 쿠르드족 주거지 아프린에 대한 쿠르드 무장대 인민수비대(YPG)의 접근을 막기 위해 역시 시리아 북서부 국경을 넘어 아프린을 장악했다.

두 번 모두 시리아 아사드 대통령으로부터 국경 침략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아사드는 러시아 지원 아래 서부 탈환에 여념에 없어 어떤 행동도 취할 수 없었다.

이번 터키의 북동부 접경지 탈 아비아드 및 라스 알아인에 대한 집중 공격과 국경 침입은 상황이 달라 공격 타깃인 시리아 쿠르드 무장대가 아사드 정부군과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해 정부군과 러시아군이 동부 여러 도시에 진입해 터키군 및 친터키 반군과 직접 맞서는 입장이 됐다.

그런 만큼 이날 아사드의 에르도안에 대한 "도둑" 발언은 무게와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한편 터키는 러시아와 함께 지난해 9월 이들립주에서 반군과 정부군 간의 휴전을 중재했고 휴전 실행 감시를 위해 이들립 주변 및 시내에 감시 포인트를 설치했다. 여기에 파견된 병력은 대부분 친터키 시리아 반군(자유시리아군)이나 터키군도 상당수 섞여 있다. 이들에 대해 아사드 정부군은 정식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대적하는 중이다.

박정현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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