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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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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나
[글로벌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본입찰 서류 마감일인 7일 입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애경그룹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항공사 간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외 사례가 많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애경은 "고객 서비스 수준도 높이는 한편 관광산업발전 등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입찰 마감 결과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은 애경그룹-스톤브릿지 컨소시엄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양자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애경그룹은 항공업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가진 유일한 입찰자이며 대한민국 항공업계에 큰 변화를 가지고 온 주역인 만큼 최근 항공업계 위기 상황에서 시장재편의 주도자로서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입장이다.

우리나라 2, 3위 항공사간 인수합병을 통해 체급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중복비용을 해소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애경은 경험이 없는 사업자들이 자금만으로 장기적 체질 개선을 이뤄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한 컨소시엄 구성과 금산분리 등으로 자금 조달 문제에 있어서는 입찰자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인수 당사자간의 시너지 및 인수주체의 경영능력, 피인수기업의 정상화 계획이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애경그룹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와(BAIN&COMPANY)와 충분한 실사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 제주항공과의 시너지 극대화,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에 대한 구상을 구체적으로 마친 상태다.

애경그룹에 따르면 Bain global 항공 산업 전문가는 항공사 간 M&A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항공산업은 타 산업과 상이한 이해도 및 역량을 요구한다. 이런 이유로 글로벌 항공 산업 내 다수의 M&A가 있었으나, 대부분 항공사 간의 인수합병이었고 실제로 항공사 간 인수합병에서 유의미한 성과 개선이 이루어졌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전문성 부재로 인한 시행착오, 의사결정 지연 등 혼선을 야기해 성과 개선의 최대 잠재치를 달성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애경그룹은 성과 개선 가능성에 대해 과거 20년 간 전세계 항공산업 내 주요 M&A는 항공사 간 M&A이며 해당 케이스에서 유의미한 성과개선 사례가 절대 다수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중국 동방항공과 상해항공의 경우 인수전 3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7.5% 수준에서 인수 후 3년 평균 4.1%까지 증가했고, 브라질의 골항공과 바리그항공은 인수전 3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9.9% 수준으로 적자폭이 심했으나 인수 후 3년 평균 2.9% 수준까지 흑자 전했다.

또 브리티시항공의 모회사인 IAG와 에어링구스 인수합병의 경우에도 인수전 3년 평균 2.8% 수준의 흑자폭을 인수 후 3년 평균 11.7% 수준까지 확대됐다. 루프트한자와 스위스항공의 경우도 인수 전 3년 평균 0%에 가까운 이익률을 인수 후 3년 평균 5% 수준까지 확대됐다.

애경그룹은 아시아나를 인수할 경우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구조 마련하고, 비수익 단거리 노선 조정 및 계열사와의 역할 분배로 노선 운영 효율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봉수 기자 bsk@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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