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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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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경제신문 이재승 기자]
국내 서울•대전•부산 3개 도시에 발생하는 초미세먼지(PM2.5)의 32%가 중국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정부가 당초 추정했던 30~50% 범위로 드러났고 중국 초미세먼지에 대한 한국 배출원의 기여율은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한•중•일 3국의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공동연구(LTP)’ 결과를 토대로 이런 내용의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한•중•일 연구진이 각국 관측 지점에서 2000년부터 2017년까지 장기 관측한 결과 3국 모두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모두 감소 추세였다.

특히, 지난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의 경우 2015년 대비 한국은 12%, 중국은 22% 감소했다. 지난해 수치가 미확정 상태인 일본은 2015년 대비 2017년 농도가 12% 줄었다.

2017년 기준 초미세먼지의 3국 주요 도시 자체 기여율은 한국 51%, 중국 91%, 일본 55%로 나타났다. 같은 해에 중국 배출원이 한국 도시에 대해 끼친 영향은 32%, 일본에 대한 영향은 25%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배출원의 중국 영향은 2%, 일본 영향은 8%에 불과했다. 일본 배출원이 한국과 중국에 미친 영향도 각각 2%, 1%로 낮게 나왔다.

환경과학원은 한•중•일 과학자들이 지난 2000년부터 단계적으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연구를 추진해왔고, 한•중•일 세 나라 정부가 미세먼지 국외 기여율에 대해 인정하는 연구보고서를 발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초 세 나라는 지난해 연구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측의 반대로 발간이 늦춰졌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번 보고서는 한•중•일 3국의 연구진이 공동으로 연구했고 3국 정부가 결과를 함께 검토해 발간한 최초의 보고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동북아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가 간 협의의 귀중한 과학적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재승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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