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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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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도쿄대와 손잡고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 사진 출처 = 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 기자]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도쿄대와 손잡고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28일(현지시간) 디지타임스 및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TSMC와 도쿄대학은 지난 27일 첨단 반도체의 설계 및 연구·개발을 위해 연대한다고 발표했다.

도쿄대는 반도체 칩의 설계 디자인에 관한 연구를 실시하며, TSMC는 시제품 제조를 위한 환경 등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TSMC는 도쿄대 공과대 대학원의 '시스템디자인 연구센터'인 '디랩(d.lab)에 클라우드상의 가상공간을 활용한 반도체 설계 플랫폼을 제공하거나 시제품을 지원한다.

일본 기업들은 디랩을 통해 TSMC 제공하는 설계도구를 활용해 새로운 반도체를 설계하고, TSMC의 첨단 제조 기술로 반도체를 시험 제작할 수 있다. 미래 반도체 재료나 구조에 관한 공동연구도 한다. 또 디랩은 다양한 데이터를 집약해 새로운 서비스에 연결하는 전용 칩 설계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TSMC와 도쿄대학은 우선 에너지 효율을 10배로 높은 반도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노카미 마코토(五神真) 도쿄대 총장은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 TSMC와 협력해 국경을 넘어 산학 간 협력 관계를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반도체 산업에서 매우 큰 기술 축적을 가지고 있다", "활약할 수 있는 인재도 산업계에 많이 있다"며 "반도체 분야의 기술과 인재의 축적을 최대한 활용하고 전략적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것은 앞으로 10년"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류 TSMC 사장은 지난 2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SMC가 해외 대학과 포괄적으로 협업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TSMC와 도쿄대학 간의 제휴로 나올 많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으로 이어져 보다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종열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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