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07.12(일)
center
사진제공=뉴시스
[글로벌경제 이승원 기자]
서울 집값이 올해도 상승하며 6년 연속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초 유래 없는 안정세를 이어 왔던 서울 집값은 하반기 들어서면서 과열 양상으로 치달았다.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조사,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추가 대출 규제 등 시장 안정화 정책을 잇달아 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해를 넘기기 전에 전년 말 집값 수준을 따라 잡으며 올해도 상승세가 불가피하다.

2일 한국감정원의 '2019년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달(11일) 주택매매가격은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 기준 전월(10월15일) 대비 0.50% 올라, 지난해 10월(0.51%)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 집값은 올해 상반기(1~6월) 중에만 0.93% 하락하며, 전년 집값 급등 이후 안정세를 되찾는 듯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상황이 반전돼 지난 5개월(7~11월) 동안 1.32% 올랐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변동률도 0.38% 상승으로, 전월(-0.11%) 대비 오름세로 전환했다.

서울 집값은 지난 2014년 1.13% 오르며, 전년(-1.41%) 대비 상승 전환한 이후 올해까지 6년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의 경우 아직 12월 한 달이 남아 있지만, 정부가 쏟아낸 각종 규제에도 서울 주택시장의 열기가 급격하게 꺼지기가 어렵다는 분석이 많아 연말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다만 올해 상승률은 최근 6년 내 가장 낮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연도별 상승률은 ▲2014년 1.13% ▲2015년 4.60% ▲2016년 2.14% ▲2017년 3.64% ▲2018년 6.22% 등이다.

지역별 1~11월 누적 상승률을 보면 강북권역(14개 자치구)은 0.63% 올라, 강남(0.15%·11개 자치구)보다 상승률이 더 높았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같은 기간 0.19% 하락했지만, 10월 0.70%, 11월 0.76% 등 최근 급격한 오름세를 나타내며 빠른 회복세다. 자치구별로는 11월 한 달간 강남구 0.87%, 송파구 0.77%, 서초구 0.72%, 강동구 0.64% 각각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풍부한 유동성과 더불어 신축 매물 부족현상, 학군 및 입지 양호한 인기단지 중심의 가을철 이사수요, 상대적 저평가 단지의 갭 메우기 등으로 상승하고 있다"면서 "강남4구는 핵심 지역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재건축과 구(舊) 외곽 갭 메우기,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동작구(0.73%), 성동구(0.65%), 양천구(0.60%), 용산구(0.53%), 서대문구(0.41%) 등도 11월 한 달간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 집값이 전년 수준을 회복했거나 빠른 속도로 전년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11월 누적 전년 대비 0.13% 하락했지만, 11월 한 달간 0.69% 올라 전년 수준에 근접했다.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전월(0.60%)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9월(1.84%)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연립주택도 올해 누적 0.17% 하락했지만, 11월 0.20% 올랐다. 단독주택은 11월 0.37% 올라, 올해 1~11월 누적 3.86% 상승했다.

한편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11월 0.19% 상승했다. 수도권이 0.35% 올랐고, 같은 기간 지방도 0.04% 상승하며 1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특히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려난 부산(0.05%)은 2017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전(1.17%), 대구(0.22%), 울산(0.19%), 광주(0.10%) 등 광역시도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커지고 있다. 반면 지방은 전남(0.18%), 세종(0.03%)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14% 상승했다. 서울도 0.27% 상승폭이 확대됐다. 1~11월 누적 기준으로는 0.82% 하락 중이다.

서울의 경우 신규 입주물량이 4분기(10~12월) 기준 전년 2만2000세대에서 약 1만세대로 감소한 데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청약대기 수요로 인해 전세가격 오름세가 크다. 특히 대학 입시제도 개편의 영향으로 인기 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렸다. 자치구별로는 양천구(0.63%), 강남구(0.50%), 서초구(0.36%), 성동구(0.37%), 송파구(0.46%) 등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지방은 지난 10월 0.06% 하락에서 지난달 0.01% 상승으로 전환했고 하락세를 이어가던 5대 광역시와 8개 도에서 상승 전환했다.

이승원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저작권자 © 글로벌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녕'한 사회, 자원봉사가 만든다
이진곤의 '그게 말이지요'
최재식의 '놀고 쉬고 일하고'
권오용의 '행복한 경영'이야기
윤기설 칼럼
안태환의 '의료 인문학'
장재현의 부동산 톡!톡!
김세곤의 세계문화기행
총수 열전
2020 국민의 선택 4.15총선
21대 총선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
시니어 신춘문예 당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