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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4(토)
[글로벌경제신문 이재승 기자]
환자를 수술하는 동안 전신마취 대신에 최면을 이용해 약물 중독과 부작용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일 미국 텍사스 MD앤더스 암센터의 다학제 의사팀은 수술을 위해 절개 및 봉합을 하더라도 겁먹거나 당황하지 말고 안정된 상황에 처해있다고 상상하는 최면요법을 환자들에게 시도해 전신마취의 약물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자가 전신마취를 하는 경우 때때로 수술 후유증으로 수개월에 걸쳐 기억력감퇴와 면역체계억제 등과 같은 성가신 부작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아편 종류의 진통제 사용을 줄이려는 최근의 노력과 마찬가지로 점점 많은 의사와 환자들이 덜 비싸고 위험이 적은 진정제를 사용하려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마취제는 수많은 약의 혼합물을 사용해 가스상태로 환자에게 공급되어 의식을 잃게 만든다.

미국에서는 매일 6만명 정도의 환자들이 마취제를 이용해 수술을 받는다. 매년 1백만명 중 마취제와 관련되어 1.1명의 환자가 사망할 정도로 마취제는 일반적으로 안전하다.

하지만 수술도중에 환자의 수면에 따라 부작용 효과는 변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더 지속 가능하다.

중국에서 2013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신마취 후 수술을 받고 깨어난 후 일시적인 정신착란 증상을 경험한 수치가 24%에 이른다.

그 중 15%정도는 그 증상이 수술 후 최소 3개월간에 걸쳐 지속됐다고 증언했다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면 전신마취는 기억력을 둔감하게 만들 수 있다

실제로 미국 듀크대학은 장동맥, 뇌동맥과 같은 중요한 동맥이 막혔을 때, 우회로를 만들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하거나 자신의 다른 부위 혈관을 이용하여 막힌 부위에 연결하여 혈액 순환이 되도록 하는 우회로수술을 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수술 후 즉각적인 기억력 감퇴를 나타내는 사실을 2000년대 초부터 연구하고 있다.

듀크대학 연구팀은 수술 받은 환자들을 몇 년간에 걸쳐 조사한 결과 42%정도가 수술 후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인지능력이 떨어져 있음을 발견했다.

물론 이러한 후유증이 마취와 관련이 어느 정도 있다고 정확히 의심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마취제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의사와 환자들에게는 의심을 충분히 증가시킬 수 있는 문제다.

MD암센터의 종합의료센터장 로렌조 코헨(Lorenzo Cohen) 박사는 “(전신마취가)면역반응을 감소시키고 인지기능에 충격을 줄 수 있을 정도로 환자개인에 해로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고 있기에 약물사용 줄이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며 “전신마취를 피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환자에게 이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코헨 박사팀은 전신마취가 일으키는 위험과 후유증을 환자들이 피할 수 있도록 특별한 종류의 최면 절차를 시험해오고 있다.

의사들이 수술하는 동안 환자들로 하여금 모든 감각을 이용해 수술실이 아닌 좀 더 편안한 장소에 있다는 생각을 들도록 집중할 수 있게 최면요법사들이 환자들의 생각을 유도한다.

코헨 박사는 “ 환자 자신이 특정한 장소에 놓여 있다고 모든 오감을 이용해 생각하도록 만드는 유도장치의 이미지와 비슷하다” 며 “ 최면의 관점에서 보면 일종의 (의식과 감각의)분리다” 고 설명했다.

최면요법사는 환자가 영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 부드러운 목소리를 사용한다.

코헨 박사는 “수술 전에 미팅을 하지만 수술이 시작하기 바로 전까지 환자와 최면요법사가 만나지 않도록 스케쥴을 조정이 중요하다”며 “다시 말해 환자가 완전히 일종의 의식적인 분리에 대해 익숙하도록 수술 전에 훈련 받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헨박사팀의 대부분의 환자들은 암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유방종양절제수술을 받는다.

코헨박사는 “최면요법에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 부위에 부분마취와 진통제 처방을 받는다”고 밝혔다

코헨박사는 “최면요법의 유방 수술 또는 조직검사를 환자들이 받기 전 두려움을 감소시키기 위한 통합치료에 오랫동안 포함돼 왔다”며 “환자들이 최면제와 같은 약물에 노출이 줄어들 수 있게 도움이 된다면 그만큼 좋은 일이다”고 덧붙였다.

이재승 글로벌경제신문 의학전문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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