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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4(토)

2020 수능 만점자는 15명..작년에는 9명

[정병휘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11월 14일 치뤄진 ‘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3일 발표한 결과 만점자는 15명으로 집계됐다. 재학생이 13명, 졸업생이 2명이었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모두 48만 4천 737명이었다. 재학생 34만7천765명(71.7%), 졸업생 13만 6천972명(28.3%)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능 응시자가 50만명 미만으로 줄어든 것은 1994년 수능 이래 처음이라고 평가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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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그렇다면 역대 수능 만점자들은 몇 명이나 될까?

우리가 알고 있는 수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줄임말이다. 1994학년도에 처음 시행됐다.

그 이전인 1982년부터 1993년까지는 ‘대학입학 학력고사’ 일명 ‘학력고사’의 시대였다. 최근 한국 사회의 주류로 활동하고 있는 586세대가 이 시험을 치룬 세대다. ‘학력고사’는 필기시험 320점과 체력장 20점을 더해 총 340점이 만점의 시험이었다. 요즘은 없어진 체력장 시험에는 오래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턱걸이, 멀리던지기 등의 시험종목이 있었다.

좀 더 이전으로 거슬러 가보자.

과거 대학을 가기 위한 시험으로는 대학입학예비고사(1969년~1981년), 대학입학자격국가고사(1962년~1963년)가 있었고, 그 훨씬 전인 1945년부터는 대학 단독으로 출제한 입학고사와 대학입학연합고사가 1968년까지 혼재된 시기였다.

과거 예비고사와 학력고사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들은 주요 뉴스의 메인을 장식할 정도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개천에서 용이났다’는 표현으로 대변되었던 그들은 서울의 주요대학 법대와 의대를 지망했고, 나라의 큰 기둥이 될 재목으로 인정받았다.

지하 단칸방에서 과외도 받지 않고 오로지 “교과서로만 공부했어요.”라는 만점자의 인터뷰에 수많은 국민들은 감동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험을 못 본 학생들에게는 “너는 뭐하는 놈이냐?”라는 어머니의 꾸중을 듣게 되는 좋은 구실이 되기도 했다.

1994학년도에 처음 시행된 수능은 시행 초기에는 난이도 조정에 큰 어려움을 격기도 했다. 이 때문에 첫 수능이었던 1994년부터 1997년까지는 한 명의 만점자도 나오지 않았다.

요즘 수능이 어려울때면 언론에서 즐겨 사용하는 ‘불수능’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한 것도 1997학년도 부터다.

이후 교육 당국은 1998학년도부터 수능 난이도를 재조정했고 1999학년도 수능에서야 첫 만점자가 배출됐다. 이후 2000학년도 1명, 2001학년도에는 무려 66명의 만점자가 나오기도 했다. ‘불수능’의 반대인 ‘물수능’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 것도 이쯤부터다.

2002학년도부터 2008학년도 수능까지는 만점자가 나오지 않았다. 2001학년도 ‘물수능’에 대한 여론의 비판으로 수능 난이도가 상향조정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후 2009학년도에 1명이 나오고 2010학년도와 2011학년도에는 만점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2012학년도 30명이 배출되고 2013학년도 6명, 2014학년도 33명, 2015학년도 29명, 2016학년도 16명, 2017학년도 3명, 2018학년도 15명, 2019학년도에는 9명이 만점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정병휘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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